등대지기의 삶을 엿볼수 있는 안녕, 나의 등대

시리즈 비룡소의 그림동화 259 | 글, 그림 소피 블랙올 | 옮김 정회성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4월 19일 | 정가 15,000원
수상/추천 뉴욕 타임스 선정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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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칼데콧 대상작 *

책을 펼쳐보자

2019 칼데콧 대상 수상작 그리고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 있는 책이다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할 만한 책 / 보스턴 글로브,커커스 리뷰 2018 최고의 그림책

퍼블리셔스 위클리 2018 최고의 그림책 / 칼데콧 2회 수상 작가의 최신작

칼데콧 2회 수상 작가의 최신작이라니 그 책이 기대가 되었다

칼데콧상 은 매년 여름 미국 도서관 협회 분과인 미국 어린이 도서관 협회에서

그해 가장 뛰어난 그림책을 쓴 사람에게 주는 문학상이라고 한다

책 안에는 등대지기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등대지기란 말은 지금의 아이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단어일 수도 있다.

지금은 전등으로 비추곤 하니 ‘등대지기가 뭐야 ?’라고 말하며 생소한 직업 중 하나가 아닐까?

아이들이 커가면서 없어지는 직업의 수가 늘어난다고 하는데 그 직업 중 하나인 등대지기

이 책은 등대 속의 단면을 보여주면서 그 속에서 등대지기가 무엇을 하고,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표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왜 사라져갔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함께 설명을 해주면서 가족 이야기가 작게나마 스며들어 있다

책의 일러스트를 보고 있노라면 마치 바다에서 등대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등대의 4계절이라고 해야 할지 날씨에 따른 등대의 상황이라고 해야 할지

안개 낀 날, 파도가 엄청난 날, 오로라가 나온 날 등 다양한 등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족의 이야기가 나오면서 임신 중인 임산부가 나오는데 둥글게 표현이 되어 있어서 마치

시간을 나타내는 느낌으로 되어있다.

또한 중간중간 글자가 그 글의 느낌을 표현하기도 하고,

등대의 옛 풍경을 표현하기 위해서 몇 가지 전통적인 방법으로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먼저 높은 온도에서 뜨겁게 압착해서 만든 수채화 종이를 사용하고,

그 위에 먹으로 깊이를 수채화 물감으로 색감을 더했다고 한다

작가가 얼마나 등대를 그대로 표현하려 했는지 엿보이는 부분이랄까

이 책만큼 등대지기의 삶을 잘 보여주고, 잘 알려주는 책이 있을까 싶다

등대에서 어떻게 물건을 받는지, 바다에서 난파된 배가 있다면 등대지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러고 보면 옛날 시대에는 등대지기가 무척이나 중요했을 거 같다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등대에 대한 상세한 이야기가 수록이 되어 있어서 책을 보고 궁금했던 점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해소가 될 거 같다

여기예요!

… 여기예요!

… 여기 등대가 있어요!

책과 함께하는 시간

 

아이들이 등대를 본 적이 있다.

바로 속초에 놀러 가서 속초 등대를 올라갔던 일 :)

이 책을 보면서 “엄마 우리 등대 본적 있잖아, 그럼 그 등대에도 등대지기가 있었어?”라고 물었다

역시 책과 함께 실제로 활동을 하면 아이의 기억에 더 남는 거 같다

그러면서 “아 그래서 등대는 이제 우리가 가볼 수 있는 거구나”했다

책을 보면서 “엄마 등대가 어두우니까 빛을 내”하면서 등대의 일생을 이야기했다

어두웠을 때, 파도가 쳤을 때의 모습을 그림으로나마 간접적으로 느끼는 아이들

그리고 난파된 배가 있었을 때 구해주는 이야기를 보고서는 “등대지기는 불만 켜는 게 아니라 이런 일도 하는 거구나”하면서 등대지기의 일상 중 업무 부분에 해당하는 것을 아이들이 알게 되었다

“근데 왜 지금은 등대지기가 없어 ?”라고 이야기하길래,

‘왜 그런지 책을 한번 넘겨볼까 ?’라고 하면서 넘기면서 읽는데

순간 아이가 ‘아! 이젠 필요 없어져서구나’하고 알게 되었다.

어쩌면 없어져서 아이들이 몰랐을 부분을 책을 보면서 알게 되고, 이런 직업이 있구나 하고 알게 되었다

또한 바다의 사계절을  다양한 모습으로 보게 되었고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등대지기가 있던 시절의 부모님들이 함께 본다면 추억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마지막에 등대 안에서 밖을 보았다면 밖에서 등대를 바라보는 가족의 뒷모습을 보면서

가족이나 삶에 대해서 이야기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등대, 바다의 사계절을 보는 것만으로도 재미있었던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