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새가 되고 싶은 날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6월 4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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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랑에 빠졌을 때, ‘첫사랑’의 느낌을 자연스럽고 꾸밈없이 써내린 책, <새가 되고 싶은 날>. 다소 특이한 스토리라인을 가진 책이지만, 막상 생각해보니 이토록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쓴’ 책이 있었던가, 있는 그대로 썼기에 내 눈에 특이해보이는게 아닐까- 싶다. 아무래도 ‘사랑의 감정’이라는 걸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하기 보다는 나 혼자 아는, ‘남에게 숨기는’ 사랑에 더 익숙해진 나이기에. 내용도 참신하지만, 이 책은 일러스트를 구경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받아들고 나서야  볼로냐 라가치 상을 수상한 작가가 그린 그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역시!. 오묘한 회색빛 종이 위에 검은색 펜 하나만을 가지고 간결하고 단순하게 그려내고 있는 이 책은  ‘첫사랑’의 서툴면서도 순수한 감성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준다:). 읽고 난 지금 마음이 (오랜만에) 설레인다:).

새 옷을 만들어

그 안에 들어가는 남자주인공.

대체 주인공은

새가 되고 싶었을까

?

그것은 바로,

그가 사랑하는 소녀

칸델라 때문이었다.

칸델라는 ‘새’를 사랑하는 소녀였거든.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새가 된 나.

남들이 나를 비웃어도 괜찮아.

칸델라를 위해서라면.

그녀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라면 어떤거든.

그리고 마침내

칸델라는

새가 된 나를

보.았.다.

입고 있던 새옷을 벗긴 칸델라,

새 옷의 깃털은 바람에 날라가고,

새가 ‘아닌’ 나를

칸델라는 꼭 안아주었다.

나는 새가 아니었지만,

날고 있었다.

라는 멋진 문장으로 끝나는 이 책.

그러기에 내 마음도 두근두근:)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