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를 받자마자 황금도깨비 수상작 글자와 함께 번쩍이는 마크 그리고 오른쪽에는 어쩌면 길거리에 나가면 있는 흔한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세상에 이런 횟집!)
그러나 책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던 문구 이자 책 제목은 ‘이상한 하루’ 라니 신선하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느껴졌다.
무슨 이야기일까? 호기심은 증폭되고, 수상작이라는데 대충 훑어봤을 땐 사실 별로 내용도 없어보여서 시시하게 느껴졌는데 !!!
역시 수상작 ! 믿고보는 애정 출판사 비룡소 !
아이와 즐겁게 읽고 나서 여운이 남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횟집 앞에 있는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 게 등 가득가득 담겨져 있는데요.
다음 장을 넘겨보니 < 임시 휴업 – 개인 사정으로 당분간 쉽니다 – > 라는 문구가 있네요.
무슨 일일까?? 왜 쉬는 걸까?? 호기심이 생기는되요.
▲ 그림체 색감이랑 디테일에 진짜 깜짝 놀랐어요 !!
너무 고퀄리티 같은 ..그림책 !!
내용만 훑어봤을때는 잘 몰랐는데, 담벼락에는 물고기 2마리가 숨겨져 있는데 보이시나요?
횟집에 있던 친구들이 다같이 모여서 어디론가 훨훨 ~ 봄을 느끼러 떠나가는 것 같아요
횟집에 있는 바닷친구들이 밖으로 나와서 땅 위에서의 생물들을 구경하며 지내보는 이야기 처럼 느껴져서 재미있었어요
내가 물고기라면 땅 위에도 밟아보고싶고 구경하고 싶기도하죠.
거기다 횟집 수족관 그 좁은 공간에서 얼마나 답답했을까 입장도 생각해보며 작가의 디테일한 그림책과 상상력에 재밌었어요
세상에 이런 횟집 이라니 아들이랑 언제 횟집가서 맘편하게 맛있게 먹어볼 수 있을까요
회를 싫어하는 아들;ㅁ; 요즘 한글 공부하냐고 임시휴업 글지 한 번 읽어보면서 뜻 알려줬어요
폐업은 아는데, 임시휴업은 잘 몰랐거든요. 이렇게 또 어휘력 하나 배워가는 책육아
대충 멀리서 보면, 땅 위의 평범한 일상 같은 모습이지만
자세히보면 물고기 친구들이 숨어있더라고요
숨은 그림찾기 !!
작년 이맘때 가위질 못해서 ㅠㅠ얼집선생님께서 연습 부탁하셨거든요. ;ㅁ;
그동안 너무 책만 읽어준건가 싶기도 한데 간단하게 색종이로 표현해보면서 아이의 소근육발달과 더불어서 수학공부도 해보려고요
문어다리 / 오징어다리 합해서 몇 개 일까? 세어보면서 말이죠 !!
역시 수상작품이라고 할만큼, 여운이 남았던 책이였고요. 아들도 읽고나서 독후활동 맘에 드는지
바로 아빠한테 보여주더라고요 아빠 이상한하루야 ~ 하면서 거실에다가 보이게 붙여놨는데요
볼때마다 이상한 하루 책 생각나기도하고 문어 오징어 바닷친구들 역시 친근하게 느껴지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