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상상의 세계! [이상한 하루]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66 | 글, 그림 연수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7월 26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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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신기한 책을 만나보았어요.

혼자 보긴 너무 아까운 작가의 무한 상상력의 세계.
아들이랑 너무 즐겁게 보고 소개해 드립니다.^^
비룡소 창작 그림책 66
이상한 하루
연수 글.그림
비룡소

이 책은 2019 제 25회 황금도깨비상 대상작이예요.
무려 대상작인만큼 섬세한 그림과 예상치 못한 신선한 내용이 너무도 매력적인 그림책이랍니다.^^
제목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표지의 구름.
뭔가 신비한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분위기죠?ㅎㅎ
횟집과 이상한 하루가 어떤 연관성이 있을지.
작가의 상상력의 세계로 함께 들어가 보실게요.^^
임시 휴업이라 적혀 있는 횟집 이름이 ’세상에 이런 횟집’라니.ㅎㅎ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탈출했습니다.
이 한마디 문장과 함께 거의 텅 비어 있는 수족관의 모습이 보이네요.
임시 휴업의 이유인 ‘개인 사정’은 물고기들의 탈출이었나봅니다.
헌데, 물고기들이 수족관을 탈출?
도대체 왜? 어떻게?
이 한 장면만으로도 궁금증이 가득 생기네요.
과연 수족관을 탈출한 물고기들은 어디로 갔을까요?

팔랑팔랑 하늘을 날아오르고 있는 가리비들.
조개가 하늘을 날고 있는 장면이 이상하게 보여야 하는데
나비들 사이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아요.ㅎㅎ

언뜻 봐서는 둥지에 있는 알처럼 보이는건?
나를 찾지 말라는 듯 옹기종기 모여 머리만 빼꼼 내밀고 있네요.^^
이처럼 책장을 넘길 때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수족관을 빠져나간 친구들을 찾느라 눈이 바빠집니다.

돌담 위를 여유롭게 걷고 있는 고양이의 모습.
여기에는 없나 했더니만 자세히 보니
돌담 벽 사이로 물고기 두 마리가 숨어 있네요.^^
겹겹이 쌓인
돌담 벽 사이사이로 봄이 스며들었다는걸
고양이는 이미 눈치챈 것 같습니다.
봄이 스며들었다는 표현은 말 그대로 봄이 왔다는 표현이자
봄철 물고기가 숨어있다는 이중적 표현으로 볼 수 있겠어요.
책을 한장 한장 넘길 때마다
​섬세한 그림과 은은하고 예쁜 색감에 눈이 즐거워지더라고요.
봄이 물씬 느껴지는 그림과 함께
서정적이고 시적인 문장도 너무 매력적이예요.^^
“엄마, 조개랑 낙지는 여기 조금 남아있어요. 아, 꽃게도 있네.
얘네들은 왜 안나갔어요?”
수족관에 남아있는 조개들에 의문을 표하는 아들이예요.
“너도 밖에 놀러나가기 싫다고 집에 있겠다고 한 적 있지?
얘네들도 나가기 싫었나봐.”
제 답변이 확 와 닿았는지 고개를 끄덕끄덕.^^
아들과 함께 비어 있는 수족관을 보며
왜 나갔을까, 어디로 갔을까 이야기 하며 한참 시간을 보냈어요.

하늘을 나는 가리비를 보며 눈이 휘둥그레지더니
“조개가 하늘을 날아요! 어떻게 날아다니지?” 연신 갸웃거리질 않나,
둥지 속에 꼭꼭 숨어있는 낙지를 발견하고는 깔깔깔.^^

이제는 숨어있는 물고기 찾기에 익숙해진 듯
여기 있다며 양 손가락으로 콕 짚어 찾아내네요.^^
책을 재미있게 읽고 자기전 간단한 독후활동을 해보았어요.
수족관에서 탈출한 물고기 장면에 초점을 맞춰
사라지는 물고기 놀이예요.

도화지에 원하는 색으로 열심히 수족관 속 물고기들을 그려주었어요.
이 중에는 꼭 빨간색이나 분홍색 물고기가 있어야 해요.

길쭉한 물고기부터 작은 물고기까지 골고루 헤엄치고 있네요.^^

빨간 샐로판지로 만든 돋보기로 물고기 그림 위에 가져다 대면
빨간색과 분홍색 물고기는 사라지고,
다른 색의 물고기는 그대로 보여요.
왼쪽 사진에 있는 물고기가 오른쪽 돋보기 안에서 사라진 모습이 보이시죠?
아들래미 몇번이나 반복해서 대어보며​
물고기가 사라졌다고, 수족관을 탈출했다고 너무 재미있어 하더라고요.^^

재미있는 책을 보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는 법.
책장을 넘기며 아이들과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너무 좋아요!
저희 아들은 요즘 매일 책을 보며
빨간 돋보기로 물고기 탈출 놀이를 하고 있답니다~^^
숨은그림찾기 하듯 숨어있는 물고기들을 찾는 재미도 있고요,
은은한 파스텔 톤의 섬세한 그림을 구경하는 재미도 가득해요.
수족관을 빠져나와 자연 속에 꼭꼭 숨어버린 물고기들 이야기.
함께 상상속의 세계로 퐁당~빠지실 분 계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