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기 전 아이들의 상상의 세계! [깜깜한 밤이 오면]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19년 11월 19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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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잠을 자기 전 무슨 일을 하나요?
영상을 보다 자는 아이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 자는 아이
책을 읽다 자는 아이
엄마아빠와 이야기를 나누다 자는 아이​
집집마다 다른 풍경일거예요.
저희집은 주로 책을 읽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논 뒤 불끄고 누워
하루 중 즐거웠던 이야기를 하고
방금까지 놀았던 이야기나 책 이야기를 하다 잠이 들곤 하는데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누워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 아주 좋은 책이 있어 소개해 드려요.^^
사각사각 그림책 19
깜깜한 밤이 오면
스즈키 노리타케 글.그림
비룡소

주인공인 듯 한 아이와 함께 이불속에 들어가 있는 공룡 두마리와 우체통.
조합이 참 이상하죠?
책을 보시면 표지 그림을 이해하게 되실거예요.^^
잘 시간이라 말하고 누웠는데도 여전히 놀고있는 아들에게 엄마는 말해요.
이렇게 밤늦게까지 혼자 안 자고 놀고 있다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엄마는 모른다!
엄마의 말이 있어서일까요?
갑자기 방문이 이상하게 구부러지네요!
깜짝 놀라 엄마에게 이야기 했지만
엄마가 볼 때는 아무 이상이 없는 문.
창밖으로 나타난 거대한 물고기 비행선도
엄마의 눈에 안보이긴 마찬가지네요.
헌데, 오른쪽 아이의 표정이 보이시나요?
엄마의 눈에는 안보이거나 자기 말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
혹은 더이상 보지 못하게 차단해버리는 상황에
불만이 가득한 표정이 정말 리얼하게 그려졌어요.ㅎㅎ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렇게 섬세하게 그려진 그림들에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입체감이며, 색이며, 작은 그림 하나하나까지도 신경을 쓴 티가 나요.
계속 자라고 말하는 엄마와 다르게
호기심 많은 아이는 밖으로 나가 신기한것들과 마주해요.
다리가 달린 우체통과 함께 걸어다니며 편지를 배달하고
엄마공룡과 아기공룡을 만나게 해 주기도 하고요.
모든 일을 끝내고는 물고기 비행선을 타고
잘가라 인사하는 아이의 표정이 정말 신나보이죠?^^
그리고 이 모든게 다 아이의 상상이었다는 결말.
아이의 주변에 흩어져 있는 물건들이 보이시나요?
지붕 위로 뚫고 나온 펜이라던가,
전선 위에 올라서 있거나 매달려 있는 여러 우체통들.
물속에 반 쯤 파뭍혀 있는 시계.
하늘 위에 떠 있는 거대한 여러개의 구슬 등
앞 페이지의 마을에 있던 이상한 부분들이 모두 여기에 있었네요.ㅎㅎ
그리고 위 페이지와 너무도 비슷한 장면이 있으니,
바로 저희집 안방이랍니다.
바로 오늘 아침 아이를 등원시킨 후 찍은 사진이예요.
어찌 이리도 비슷할 수가.ㅎㅎ
저희 아들도 매일 자기 직전까지 읽고, 놀다보니
머리맡에 늘어놓곤 하거든요.
요즘은 우주, 지구에 관심이 많아 지구공과 우주 관련 책을 끼고 사는데
티가 나죠?ㅎㅎ
그리고 다음날 아침.
엥? 있어야 할 우체통이 사라졌네요!
아이들에게 신기했던 밤의 일이
상상이 아닐 지도 모른다는 암시를 주는
이 마지막 장면까지 참 마음에 들어요.^^

엇, 이것봐요! 문이 이상해요~
앗! 엄청 큰 물고기가 날아다녀요!
우체통이 걸어다녀요!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연신 놀라며 깔깔 거리는 아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절로 웃음을 터뜨리게 되더라고요.ㅎㅎ
마을이 나온 장면에서는 아이의 장난감이 그려진 페이지와 비교하며
어떤 물건들이 어디에 숨어 있는지 찾아보았어요.^^
특히 책장을 넘기면서 저를 빵 터지게 한 웃음 포인트가 있으니,
움직이는 우체통을 보며 “우체통도 있어!” 외치는 아들에게
‘그럼, 밖에는 우체통도 있지.”
아기공룡과 엄마공룡이 만나는 모습을 보며 “엄마가 있어!” 외치는 말에는
“..엄마? 엄마는 계속 여기 있잖아.” 등등
상상의 세계를 말하는 아들과
아들의 엉뚱한 말에 최대한 맞춰주려는 엄마의
대화 아닌 대화가 너무 재미있더라고요.ㅎㅎ

이번 <깜깜한 밤이 오면>책이 사각사각 그림책이죠?
사각사각 그림책 시리즈는 3~4세를 대상으로 하지만,
쉽고 명확한 문장과 단순하고 유쾌한 그림 속에 유머가 숨어 있어
어른인 제가 읽어도 너무 재미있어요.
저희 집에 있는 십여권의 사각사각 그림책이 모두 사랑받는 이유일거예요.^^
상상력이 가득한 장면으로 아이들의 시선을 확 사로잡는
이번 <깜깜한 밤이 오면>책도
보면 볼수록 정말 마음에 드네요.^^
아이들은 상상을 하며 자란다고 하죠?
잠자리에 누워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불을 끈 깜깜한 밤도 이젠 무섭지 않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