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비룡소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1월 29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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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카를리네 쿨라_지음 Ⅰ김완균_옮김ⅠJUNO_그림

비룡소

책 간략 소개

10대를 위한 글로벌 사회탐구 1권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는 세계적인 시사 이슈에 관심을 가진 청소년들을 위해 언론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려주는 책이다. 가짜 뉴스에 대한 개념 정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짜 뉴스가 활개 치게 된 배경, 가짜 뉴스를 구분하는 방법 등 체계적으로 하나하나 짚고 넘어간다. 가짜 뉴스에 무방비하게 노출된 청소년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강화가 대두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다. 그리고 기자나 피디가 되려는 학생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이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란?

먼저 리터러시란 글을 읽고 이해하고 쓰는 능력을 말한다. 미디어 리터러시는 미디어를 비판적으로 읽고 창의적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1인 방송과 쇼셜미디어 등이 확산되면서 미디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됨에 따라 이미 미국과 유렵에서는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들이 시행되고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비룡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차례

 

 

좋았던 점

자칫 어렵게 다가올 내용을 전쟁, 난민, 선거 등 다양한 사례, 유명한 글로벌 쟁점 등을 통해 가짜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 놓았다. 핵심 내용을 사진과 그림으로 시각화해 한눈에 내용이 들어왔고, 내용이 정리가 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혹 연령대가 어리거나 책을 읽기 힘들어하는 친구들에게는 주요 사진과 그림으로 먼저 친해지고 난 후 하나하나 내용을 정리해 나가면 될 거 같다.

 

아쉬웠던 점

개인적으로 흐름이 깨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하나에 집중해서 무언가 할 때는 누가 말을 걸어도 잘 듣지 못할 정도로 빠져드는 편이다. 그래서 율랑이가 자신의 말을 무시한다고 짜증을 간혹 낼 때도 있다.

좋았던 점에 들어갔던 그림이 책의 흐름을 깨트리는 요인이 되기도 해서 아쉬웠다. 이 그림으로 인해 글자가 끊어져 뒷장으로 넘겨 읽고 다시 앞으로 넘어와 그림을 봐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다. 쭉 집중해서 빠져 읽다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랄까? 요즘 이렇게 나오는 책들이 종종 눈에 들어오는 걸 보면 나만 느끼는 불편함 일지도…^^;

인상 깊은 구절

순식간에 하나의 주제가 언론을 장악했습니다. 아무도 명령하지 않지만 모두가 복종합니다. 우리 언론인들은 대세를 좇아 이리저리 숨 가쁘게 뛰어다닙니다.

p.37

 

헤드라인이 자극적일수록, 사진이 요란할수록 더 많은 클릭 수를 올리고, 그만큼 더 많은 수입이 확보돼요. 이런 상황은 인쇄매체의 위기에 맞닥뜨린 많은 언론사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죠.

p.48

▶ 기레기(기자+쓰레기 합성어)라는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왜’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쓰는 것일까? 뉴스를 클릭하도록 유혹하는 미끼, 클릭 베이트가 생긴 배경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디지털화로 인터넷에서 모든 정보를 무료로 얻을 수 있게 되자 사람들은 굳이 돈을 내면서까지 인쇄매체(잡지, 신문 등)를 구독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재정이 어려워진 인쇄매체에서 재정을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고민한 결과 기사가 실린 웹페이지 가장자리에 이런저런 광고를 넣게 된다. 광고가 들어가 있는 기사를 클릭할수록 더 많은 광고효과를 얻게 되니 자연스럽게 클릭을 하게 유인하기 위해 자극적인 헤드라인을 만들어 쓰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미끼에 불과한 뉴스라는 걸 알게 되겠지만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사안이지 않을까? 란 생각을 해본다.

 

“그들은 듣고 싶어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사람에게만 신경 쓸 뿐, 알아야만 하는 것을 말해 주는 사람은 무시하게 되고 맙니다.”

온 세상 사람들이 자기처럼 생각한다고 믿기 때문에, 어론이 내보내는 보도를 거짓말이라고 받아들이는 거예요.

p.71

 

 

가짜 뉴스는 영어인 ‘페이크 뉴스’에서 왔습니다. 여기서 ‘페이크’는 왜곡, 위조, 모방, 가짜를 뜻해요. 가짜 뉴스는 진실이나 사실을 전하는 대신, 진짜 뉴스의 말투나 언어 그리고 편집 등을 똑같이 흉내 내는 거짓 정보를 일컫죠. …… 가짜 뉴스는 진실을 밝히는게 아니라, 혼란을 부추기는 도구로 사용돼요.

p.81

 

“거짓 정보 유출 전략을 통해 평화로운 공동체의 삶을 몇 달 만에, 심지어 며칠 만에 격렬한 무장 갈등 현장으로 바꿔 놓을 수 있고, 침략의 희생양으로 만들 수 있으며, 내전을 치르다 몰락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p.94

 

“오늘날은 ‘탈진실의 시대’라고 불립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소문이나 거짓을 재미있어 하며 떠들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것들은 진실과 같은 ‘참’이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 그렇게 알고리즘이 언론사의 편집 책임자 역할을 대신하게 된다면, 인종차별주의적인 텍스트를 읽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인종차별주의적인 텍스트가 제공됩니다.”

p.103

 

마무리하며…

코로나19의 가짜 뉴스가 판을 치고 있는 이 시국에 만난 책이라 더없이 반가웠던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율랑이에게 처음 하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이었던 만큼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하며 함께 읽었으나 처음 접하는 ‘가짜 뉴스’ 입문서로 낯설었는지 읽고 나서 어렵다고 말했던 책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게 되었고 왜 가짜 뉴스를 경계하고 판별할 수 있는 눈을 길러야 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이번에 출간된 ‘가짜 뉴스’를 시작으로 ‘극단주의’, ‘페미니즘’, ‘포퓰리즘’을 다룬 책들이 출간 예정이라고 하니 눈여겨봐야겠다.

이 책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에서는 ‘가짜 뉴스’가 ‘의도를 가지고 조작한 거짓 정보’이기도 하고, ‘정치적인 혼란을 불러일으키려는 수단’이 되기도 하며 ‘정통 언론을 비방하는 도구’가 되기도 하다 등 여러 각도에서 설명한다. 지적 역량이 약한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빠지기 쉽고 진짜라고 믿게 된다고 하니, 그만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의 교육이 중요함을 느끼며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 책을 통해 세상을 보는 눈을 밝힐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우리 아이들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