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 것만 같은 자연환경 속에 살고 생활했던 라프족.

그 이야기를 담은 책이  나왔습니다. 비룡소의 「 오로라의 아이들 」 입니다.

「  오로라의 아이들 」 은 칼데콧상, 레지나 메달 수상 작가 돌레르 부부의 책이자,

<겨울왕국2>에 영감을 준 북유럽 사미인들의 평화로운  삶을 아름답게 그려낸 이야기 입니다.

사미인들이란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의 콜라반도 북쪽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말한답니다.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순록과 썰매, 오로나, 눈 등이 등장하고요,  그네들의 자연과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터전을 고스란히 담아낸

그네들의 생활과 삶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마치 문화서인 듯 동화인듯  그렇게 읽어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책을 넘기면 하늘에서 금방이라도 쏟아져 내릴듯한 환상적인 오로라의  아우라를 펼쳐지는데요,

그림이 어찌나 아름다운지요. 환상적인 색감 속에 이내 책으로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이 두아이는 처음에 그림만 보고서는 연인인 줄 알았는데 책을 읽고  보니 남매 더라구요.

라세와 리세는 7명의 자식 중에 장남과 장녀였고요, 아빠는 무려 천  마리의 순록을 이끌고 유목생활을 하며, 집은 텐트요,

순록이 먹이가 되는 이끼가 순록이 다 먹어치워 없어지면 곧바로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는 생활을 했지요.

텐트안에는 불을 가운데 두고 아빠가 요리하고 엄마는 바느질과 어린  아기를 키우고, 바닥은 잔가지와 모피로 덮어 식탁겸 침대겸 의자로 활용했습니다. 그럼에도 텐트의 위쪽은 뚫여있어 북극성을 볼 수  있답니다.

이들의 사계절은 글을 읽으며 모두 ̫아갈 수 있었고, 긴박하거나  감정이 넘치거나 하지 않은 담담하게 담아낸 것 자체만으로

그들이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평온함이 느껴집니다. 읽으면  힐링되는 기분이랄까요?

 

이 책은 흑배색의 그림과 칼라감이 가득한 그림이 교차적으로 배열되고  있는데요,

참 부드럽고 따듯하죠?

이 따듯한 색감의 일러스트는 리소그래피 공법을 사용한 것이라  하네요.

옛날 미술시간에 외웠던 석판화의 일종인 그 리소그래피. 이거  주관식이라 달달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

각각의 색상에 별도로 도면을 만들어 겹쳐 찍어내는 무척 공들인  방식으로 ,

1930년대에 만들어졌따고는 믿을 수 없을 만큼 세련된 느낌을  준다는데….그 정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