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살아 있다는 건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3월 27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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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창 바쁘던 어느 날

이 책을 받아들고는 휘리릭 별 감흥 없이 읽어내려갔어요.

소란스러웠던 여러 일들이 정리된 후,

가만히 앉아 차분히 글을 읽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그림을 쭉 보는데

와!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두 번, 세 번 읽을 때마다

처음에 보지 못했던 장면이 보이고,

처음에 느끼지 못한 감정이 생겼어요.

굉장히 서정적이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일본의 국민 시인

다니카와 슌타로의 시를

그림으로 녹여낸 그림책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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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책 표지부터 평범한 우리 삶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어요.

사실 요즘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그리워하고 있잖아요.

그림을 보는데

그저 사람들끼리 만나 거리낌없이 인사하고,

이야기 나누는 일상적인 모습들이

왜 이리 부럽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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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살아 있다는 건

대단하거나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의 일상  곳곳에는 작은 기쁨들이 있다는 것.

어찌보면 당연한 삶의 이치인데

대부분은 이것을 잊고 살아가죠.

개개인의 평범한 일상을 강조하고자 함인지

그림을 보다보면

일관되게 나오는 남매 이외에도

아! 이 사람 아까 앞에서 나왔던 사람인데?

하는 인물들이 꽤 많아요.

누군가는 과일 가게에서 과일을 사서

꽃다발을 들고 행복하게 걸어가고,

수박을 고르던 아주머니는

여전히 망설이느라 주인의 눈치를 받고,

버스를 기다리던 아저씨는

결국 택시를 잡으려 애쓰고,

아이들은 울기도 혹은 혼나기도 해요.

평범한 삶을 하나하나 그려냄으로써

모두가 지금 현재를 살아내느라 애쓰고 있음을,

그래서 그들의 모습을 하나하나 살펴보다보면

더욱 특별하게 여겨지는 기분마저 들어요 :)

별다를 것 없는 매일매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는 책

다니카와 슌타로의 “살아 있다는 건”

요즘 같은 시기

한 번 쯤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