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 더위를 식혀줄 공포 도서 [구스범스 37. 돌아온 목각 인형]

시리즈 구스범스 37 | R.L. 스타인 | 그림 신은정 | 옮김 이원경
연령 9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20년 3월 24일 | 정가 10,000원

하루가 멀다 하고 매일매일이 너무 더워요.

6월 초이지만 정말 너무 더워서 집에 있을 땐

선풍기를 끌어앉고 살고 있네요.

조만간 에어컨을 엄청 돌려야 하는 무더위가 올 거 같네요.

 

이런 더위를 싹 잊게 해줄 책을 발견했어요.

사실 이 시리즈는 나온 지 좀 되어서 알고 계신 분들도 많으실 거예요.

저희 아이도 먼저 알고 있더라고요.

 

 

저는 이 책의 제목은 들어봤지만 이 책을 읽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구스범스] 시리즈는 2001년과 2003년에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현재는 [해리 포터] 시리즈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어린이 책으로 꼽힌다고 하네요.

 

 

 

에이미의 집에는 가족들끼리 공연을 하는 날이 있어요.

각자의 개인기를 하는 날이죠.

에이미는 가족들 앞에서 개인기로 오래된 목각인형 데니스를 이용해 복화술을 준비했지만

데니스가 너무 낡아서 공연 중 머리가 떨어지는 광경을 연출하게 되었어요.

자신의 공연이 목각인형으로 망치자 에이미는 아빠에게 새로운 목각인형을

사달라고 졸라요.

 

 

 

아빠는 에이미를 위해 목각인형을 찾던 중

전당포 주인에게 저렴한 가격에 목각인형 슬래피를 구입하게 돼요.

이렇게 에이미 가족과 슬래피의 동거가 시작되었어요.

 

 

 

기존에 있던 데니스와 달리 눈을 깜빡일 수 있는 목각인형 슬래피!

에이미는 그런 슬래피가 너무 맘에 들어요.

가족들 앞에서 새로운 인형으로 공연을 하는 날!

하지만 공연을 하면서 깜짝 놀랄만한 일이 벌어져요.

슬래피가 부모님에게 언짢은 말들을 하기 시작하죠.

하지만 부모님들은 에이미가 복화술로 말하는 거라 생각하시고 화를 내요.

스스로 말하는 목각인형!

너무나 소름 돋는 장면이었어요.

 

 

 

이후에도 친구네 아버님이 운영하시는 파티하우스에서

아이들을 위해 복화술 공연을 하게 된 에이미..

공연 전 한 아이가 다가와  슬래피와 악수를 하게 되는데

아이의 손을 잡고 놔주지 않는 슬래피.

주위 사람들은 에이미가 장난친다고 생각하게 하지만

에이미는 슬래피의 짓이라고 해명하지만 아무도 믿어주지 않아요.

 

 

 

주위에서 에이미를 의심하는 시선은 점점 심해가고,

엄마, 아빠마저 에이미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죠.

 

 

자신이 한 짓이 아닌 걸 밝히기 위해 모두 잠든 밤까지 지새우던 에이미는

슬래피가 스스로 움직이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난처하게 하는 모든 행동을 슬래피가 했다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옆방의 언니에게 자신이 본 일들을 다 말해요.

처음에는 믿지 않던 언니도 나중에 직접 그 일을 목격하고는

에이미를 도와주기로 하죠.

 

 

언니와 슬래피를 추격하던 중

에이미의 남동생이 예전 에이미가 가지고 있던 목각인형의 머리를 쓰고 달려들어

슬래피의 머리를 부숴버리면서 모든 일들은 마무리되었어요.

엄마와 아빠도 에이미의 행동이 이상해서 옷장에 숨어 이 광경을 엿보아서

에이미는 누명을 벗게 되죠.

에이미가 동생을 칭찬하려고 동생방으로 찾아가자

동생은 잠들어있었고 자기가 깜빡 잠들어서 아무것도 못했다는 말에

다들 너무나 놀라게 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돼요.

그럼 데니스의 탈을 쓰고 슬래피의 머리를 부셨던 건 누구일까요?

 

이야기의 중간중간 상황 설명이 너무 리얼하게 전개되어

읽어 내려가면서도 무서움에 자꾸 돌아보게 되더라고요.

아이들 도서라고 하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너무나 재미있는(?) 책이에요.

저희 아이에게 물어보니 방학전까지 [구스범스] 시리즈를 학교 도서관에서 다 봤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도 [구스범스]를 좋아해서 늘 기다렸다가 빌려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하니

해리포터 다음으로 많이 팔린 책이라는 게 확 와닿더라고요.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인기가 날로 상승 하나는 [구스범스]

올여름 더위 때문에 힘들어 할 아이들에게

더위를 날려줄 공포도서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