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에 대한 완벽한 고찰

연령 1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4월 24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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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보면 우파, 좌파로 나눠 싸우는 꼴이

냉전시대를 방불케한다.

뉴스를 함께 보는 아이한테 이 개념을 설명하기가 참 어려웠는데,

비룡소에서 이런 에미를 위해 책을 만들어줬다.

[10대를 위한 글러벌 사회탐구] 시리즈 중 두번째 책,

“도대체 극단주의가 뭐야?”이다.

첫번째 책이 “도대체 가짜 뉴스가 뭐야?”였다.

이 두 권을 읽고 외국 아이들은 참 유식하구나 싶었다.

여기에 나오는 모든 개념들이 사회, 정치, 경제, 역사를 통합적으로 알아야

이해 가능한 것들이다.

성인인 내가 읽어도 어려운 사실들을 10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해놓았다.

궁금해 미칠 지경이었던 좌파/우파의 성격을 글로 그림으로 아주 쉽게 설명해 놨다.

좌파는 진보적 성향, 우파는 보수적 성향

많은 이들의 의견이 대한민국은 극좌도 극우도 없다는 평이지만….

어쨌든 좌파와 우파는 이리 나뉜다.

내가 대학 다닐 때만 해도 데모를 하던 시절이었다.

당연히 나는 데모를 했었고.

그런 관점에서 보면 나는 좌파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즘 SNS나 정치 뉴스 댓글들을 보면

누가 좌고 누가 우인지 구분해내기가 힘들다.

그냥 댓글창이나 SNS가 화풀이의 장이 된 듯한 느낌이랄까.

댓글 조작은 이제 공공연한 사실이고,

누구 말을 믿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에 의심병만 커지는 요즘이다.

독일 책이다보니 독일의 실정에 대해 자세히 기록된 것들이 많다.

특히 요즘 우리 아이가 궁금해하던 독일 나치의 탄생 배경이 자세히 기술돼 있다.

그럼에도 역사책이 아니다보니 당시의 역사적 상황이 많이 빠져있어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이 책의 어조는 상당히 강경하다.

성인이 읽었을 때도 아이에게 너무 쎈 내용이 아닐까? 우려가 될 정도다.

극우주의를 비판하고 나서 그들이 왜 그럴 수밖에 없을까? 라는 질문을 던져서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만든다.

극우주의가 있으면 극좌주의도 있기 마련!

좌파 정부, 빨갱이 등 댓글창에서 심심치 않게 보게 되는 글들이다.

극좌주의자들의 목표가 ‘모두 평등하게 일하고 평등하게 나눠 갖는다!’라는 것이라면,

지금의 정부는 절대 좌파가 아니다.

(위정자들은 가져도 너무 많이 가지고 있으니까)

종교적 극단주의에 대해서도 잘 기술돼 있다.

특히 이슬람 극단주의 IS에 대해서 꽤 긴 분량으로 설명해 놓았다.

예로 들어 설명해 놓은 것들이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 정도로 무시무시한 내용들이다.

그게 사실이라 더 속에 천불이 날 정도다.

IS에 가담하게 되는 과정과 그들이 겪는 일, 빠져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엄청 자세하게 적어놓았다.

이슬람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교의 극단주의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가는데,

뭐…이슬람 쪽이 워낙 쎄서 다른 내용은 기억도 나지 않을 판이다.

아무래도 극단주의에 대해 다루다보니 내용이 폭력적일 수밖에 없다.

그들이 가장 쉽게 택하는 일의 해결방식이 폭력이다 보니….

그래서 읽기 힘든 내용들이 꽤 등장한다.

‘아이에게 읽혀도 될까?’라는 생각도 든다.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교 1,2학년 정도라면 충분히 괜찮다.

세계사나 정치에 관심이 있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어 할만한 내용이다.

게다가 정말 간결하게 잘 설명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