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만드는 소녀

시리즈 마시멜로 픽션 9 | 이윤주 | 그림 이지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고릴라박스 | 출간일 2020년 6월 5일 | 정가 11,000원
수상/추천 No.1 마시멜로 픽션 상 외 1건

 

제4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인

<기적을 만드는 소녀>

초등 고학년 여자 어린이 대상의 장편 동화인데

초등 2학년인 우리 둘째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을 정도로

소재가 참신하고 사건의 전개가 빠르면서 스릴있는 내용이에요. ^^

 

<기적을 만드는 소녀>에 나오는 등장인물들이에요.

‘오로나’ 라는 주인공의 이름이 정말 특이하면서도 예쁘죠? ㅎㅎ

그림으로는 나와있지 않지만 ‘라솔라’ 라는 외계 생명체도 나오는데

형체가 없다는 설정이라 이런 상상을 한 작가님이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뇌사상태에서 사흘만에 깨어난 ‘오로나’

그런데 바로 로나의 몸 속에 무형체 외계인인 ‘라솔라’가 들어있다는 설정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보다가 중간에 잠시 멈췄을 때도 계속 생각나서 빨리 다시 읽고싶었을 정도로 흡입력이 있어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동화인데 제가 봐도 재밌었어요. ^^

 

라솔라는 새로운 행성을 차지하려는 외계 생명체이자 행성 수집가인 ‘마스커’가

다음 수집품으로 지구를 노린다는 것을 알려주게 되고

지구의 환경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간들을 모두 없애기 위해

휴대폰의 앱을 사용하여 죄책감을 만들고, 스스로 죄책감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정말 기발한 내용이라고 느껴졌어요.

 

로나의 단짝친구들까지 모두 마스커의 앱을 사용하면서

아이들 머리 위에는 죄책감을 숫자로 표현한 홀로그램 구슬이 늘어납니다.

외계인이 직접 지구에 침범하여 인간들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죽도록 유도하는 방법을 사용하다니..

현대 사회와 아이들의 심리를 잘 반영해낸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마스커가 시키는대로 하고 있었던 로나의 아빠까지 나오면서

과연 로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점점 궁금해집니다.

책 내용소개는 여기까지만!!

아이들을 위한 동화인 만큼 결말이 비극적으로 끝나진 않지만

무언가 2권이 나올거라는 느낌으로 끝이 났어요.

아이들이 책을 읽자마자 ‘엄마 이거 2권도 있어?’ 하길래 왜그러나 했는데

직접 읽어보니 조금 애매하게 끝나긴 했더라구요. ^^;;

아직 풀리지 않은 이야기들이 있는 만큼 아마도 2권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들은 벌써부터 언제 2권이 나오냐며 기다리고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