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가장 재미있게 읽었다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30 | 이지음 | 그림 국민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7월 17일 | 정가 14,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4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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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장님>의 주인공은 자기애가 아주 강한 고양이입니다.

그런 고양이를 사장님으로 모시게 된 지훈이는 9살 난 지훈이는 아버지의 사업 실패와 아버지의 가출로 강남에서 전학 오고 난 후 반 친구들과도 거리를 두고 지내고 있었어요. 그러다 용돈이라도 벌어보고자 아르바이트를 찾다가 고양이 사장님을 찾아오게 된 것이죠.

김집사가 된 지훈이는 사장님의 화장실을 청소하고 유튜브 편집도 하고 댓글도 다는 등 잡다한 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면서 사장님과 가까워지고 3년 전 추운 겨울 자신이 안아주었던 고양이가 사장님이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그리고 사장님의 유튜브를 찍으면서 유튜브를 제작하는 것의 재미를 알게 되요. 그러나 사장님과 함께 일하던 실장이 사장님을 배신하면서 사징님은 모든 걸 잃게 되고 결국 지훈이와 같이 살게 되죠. 그러면서 길고양이들의 모습을 유튜브로 찍게 되고 그러던 중 배신했던 실장이 찾아오고 사장님은 그를 용서해 줍니다.

​ 그리고 함께 유튜브를 찍다가 잠시 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물론 마스크를 써서 얼굴을 가렸지만 아버지를 알아본 지훈이는 아버지께서 준비가 되고 난 후 다시 돌아오실 것을 믿고 기다리기로 합니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한 <강남 사장님>은 요즘 학생들이 희망하는 직업인 유튜버를 소재로 해서 아이들의 흥미를 끌어요. 그리고 고양이의 입장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의 필요성을 이야기 하고 물질적인 것 보다 더 소중한 가족애를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존재자체만으로도 사랑받기에 충분하다는 것을 이야기 합니다.

“사람들은 고생 값을 돈으로만 따지려 드니까 선물을 받고도 선물인지 모른다냥, 고생 뒤에 마음의 눈이 떠지는 게 선물이다냥.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듣고, 그렇게 타고난 눈 귀 말고 말이다냥, 보이지 않는 걸 보는 눈이 뜨이고, 들리지 않는 걸 듣는 귀가 트이는 것, 바로 그게 고생값이라는 거다냥.”

“그럼 지구 땅이 다 사람들 거라는데 어디다 똥을 싸냥? 지들 끼리 종이 쪼라기에 도장 찍고 다 지들 땅이라고 우기는데, 그럼 고양이는 죽을 때 까지 똥 안 싸고 속에 넣어 가지고 다니다가 빵 터져 죽으란 말이다냥? 우리가 매일 털 비벼서 냄새 배게 했으면 그 땅은 우리 땅이다냥. …(중략)…지구 땅을 쓰레기 천국으로 만들고 밤낮으로 시끄러운 곳으로 만든 게 누군데 말이다냥.”

그리고 내용이 술술 읽혀져서 아이들이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앉은 자리에서 바로 읽더라구요. 그리고 자기가 읽어본 책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고 하네요.^^

이 책을 계기로 한동안 시들했던 책에 다시 흥미가 붙었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이 재미있어 하는 내용에 감동까지 있는 추천하고 싶은 책이네요.^^

방학동안 아이들과 읽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어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