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그림책]씩씩하게 말해봐! – 키다니 야스노리(글)/와타나베 아야(그림)

연령 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5월 25일 | 정가 8,000원

울 딸램에게 읽어줄 “씩씩하게 말해봐!” 책이 왔어요^^

비룡소에서 나온 책인데 [울랄라 채소 유치원] 시리즈는 아이의 기본 생활 습관부터 생활 예절까지 귀여운 채소 캐릭터로 알려주는 건강한 그림책이라고 해요.

표지에 당근, 고구마, 옥수수, 호박, 피망3형제(자매나 남매일수도 있지만 ㅎㅎ)가 매우 귀엽고도 디테일하게 그려져 있어서 받자마자 빵~ 터져버렸어요.

울 딸이 말이 터지면 이 책 덕분에 실물 채소 보고 다 알아맞힐 것만 같아요~

책이 오면 무조건 책이랑 친해지라고 깨끗이 닦아서 쥐어줍니다~

이전에는 수시로 보라고 베이비룸안에 책을 쌓아놔줬는데 요즘 자꾸 책을 갉아먹으려고 해서 그렇게 까진 못하겠네요.

벌써 만신창이가 된 책이 몇권 되어요…ㅠ.ㅠ

그래도 망가지면 또 사주자는 생각을 하며… 책이 싫어지지 않게 막 혼내지는 않고…

“책은 눈으로만 보는거에요~ 엄마 주세요~”

해서 책을 구출해내곤 합니다. ㅋㅋ

 

“씩씩하게 말해봐!” 책 표지가 약간 폭신폭신한데 그  느낌이 좋은가 봅니다. ㅎㅎ

 

얼굴로도 느껴보고~ ㅋㅋㅋ

입으로 맛도 보고~ㅋㅋㅋ

책은 눈으로 보는건데… 일단 오감만족~ㅎㅎ

구강기라 어쩔수가 없네요~

“씩씩하게 말해봐!” 책이 부디 오래오래 무사하기를…^^;

 

책을 뚫어져라 보는거 같지만 책의 질감을 느끼는 중입니다~ㅎㅎ

보드북 위주로 보다가 빳빳한 종이 느낌이 신기한가봐요~

거기다가 촉촉한 본인 손가락을 종이에 대고 밑으로 쭉~ 당기면 찍~(?), 삑~(?) 암튼 소리가 나니까 신기한가봐요~

소리 표현하기가 쉽지 않네요~ ㅎㅎ

 

아직 말도 못하는 딸램이지만 열심히 읽어주는 이유는 그림에 관심을 보이기도 하고 자기 귀에 익숙한 단어가 나오면 저를 쳐다보며 뭔가 알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오기도 하고 그래서 즐겁습니다.

그리고 함께 책 읽는 취미를 공유하게 된것 같아 좋습니다.

보통은 한권 끝날 때까지 집중을 하기도 하는데 책 안에 내용이 길어지고 본인이 그림을 다 봤다고 생각되면 다음 페이지로 본인이 넘기기도 합니다.

그럼 저는 다시 앞으로 가서  다 읽고 넘겨주기도 하고, 여러번 읽다보면 내용을 다 알고 있어서 제가 축약해서 얘기해주고 넘어가기도 해요.^^

“씩씩하게 말해봐!”는 친구들과 어울려 함께 놀고 싶을 때 부끄럽더라도 용기를 내서 “나도 같이 놀자”라고 크게 말해보라는 내용입니다.

사실 저도 굉장히 부끄럼 많이 타고 먼저 다가가기 어려워하는 성격이라 나중에 딸이 친구를 사귀고 싶고, 다가가고 싶어할때 어떻게 조언을 해줘야 하나 라는 걱정을 벌써부터 하고 있었는데요, 이렇게 아이들을 위한 동화책을 보다보면 그 힌트들이 들어있어 저도 열심히 보게 됩니다.

앞으로도 딸이 보는 책은 딸만 읽히는게 아니라 저도 같이 보려고 하고 있어요.

아이들이 보는 책을 보다보면 아이들이 무엇을 고민하고, 그 나이때의 이슈가 무엇인지 알수 있어서 참 좋은것 같아요.

그리고 좀 과장을 보태자면 현자에게 지혜를 얻는 느낌이랄까요?

앞으로 더 많은 책을 함께 보고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