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로 풀어낸 왕따 문제

시리즈 오랑우탄 클럽 | 이혜령 | 그림 이윤희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8월 30일 | 정가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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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에서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후기입니다 *

 

나는 도서관을 사랑한다.

사랑해도 너무너무 사랑한다.

하루의 시간이 있다면 종일 어떤 장소에서 무엇을 하고 보낼래?라고 물으면

난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보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도서관을 사랑한다.

책을 읽다보면 세상 시름을 다 잊게 돼 너무너무 좋다.

 

나에게 아주 특화된 책이 나왔다.

어린이 도서다.

비룡소에서 출판된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이다.

소율이는 학교 폭력으로 힘들어하는 아이다.

혜수 패거리에게 괴롭힘을 당해 피하는 곳이 학교 도서관이다.

이 도서관에는 머리가 하얀 “백발마녀”라 불리는 사서가 있다.

이 수상한 도서관에서 결국 수상한 일이 벌어지는 게 이 책의 내용이다.

옥상에 있는 느티나무에 물을 주라는 사서 선생님 부탁에 옥상에 올라온 소율이는

그곳에서 마녀 “치치”를 만난다.

인간 세상의 책을 사랑하는 치치와 책을 사랑하는 소율이는 친구가 된다.

 

어느 날 치치와 소율이의 몸이 바뀌게 되고,

그때 혜수가 오면서 혜수는 책으로 변해버린다.

혜수를 인간으로 돌려놓기 위해 소율이는 마법 세상으로 가게 되고….

대마녀, 흑마법, 소환술 등등 온갖 마법 용어들이 등장한다.

그래서 또래 소녀들이 읽으면 정말 신이 날법한 책이다.

왜, 어릴 때는 한 번쯤 그런 생각들 다 하지 않나?

마법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아이들의 그 마음을 무척 잘 대변하는 책이다.

 

소율이의 착한 마음이 결국 마녀의 흑마법을 물리치고 다시 도서관은 평화를 되찾게 된다는

계몽적이고 착한 결말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너무 예상한대로 이야기가 흘러가 심심한 면도 없잖아 있지만,

마법, 마녀 등 판타지를 사랑하는 아이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만한 책이다.

얼마 전에 [보건교사 안은영]을 읽었는데

[브로콜리 도서관의 마녀들]이 살짝 초딩판 [보건교사 안은영]느낌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