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설레는 마음으로 취학 통지서를 받고 입학을 기다렸으나 우리집 3호는 입학식도 하지 못한채 새가방을 집에서 바라만보았답니다. 그러다가 몇 번 학교는 갔지만… 큰 추억없이 온라인수업만 계속되고 있네요.

그래서 아직도 여전히 학교가 낯선 우리집3호에게 비룡소에서 나온 책 브리타 테켄트럽의 오늘, 우리학교는 추천해서 함께 읽어보았지요.

오늘, 우리학교는 비룡소에서 출판된 이 책의 작가가 그림책으로 유명한 작가며 16,18년도 무려 두번이나 상을 수상한 작가인데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여러가지 옷들이 걸려있는 모습이 나와요. 마자요. 학교도 작은 사회여서 여러가지 특색이 있고 다양한 모습들을 하고, 또 각자의 다른 환경에서 지내다가 온 친구들이 모여 함께 배우는 곳이란걸 다양한 모양과 색의 옷들을 보면서 알 수 있답니다. 예비초등생들에게 학교가 어떤곳인지 딱~~ 느끼게 해주는 첫 장의 그림이란 생각이 들었네요.

내용은 6학년의 아이가 자기 학교를 소개하면서 시작됩니다. 그 후에는 여러명의 친구들이 각자의 상황과 다르기 때문에 생기는 문제들이 쭉 이야기로 나오지요.

피부색도 다르고 생김새도 다른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다양한 각자의 상황들이 나올꺼란걸 암시하는듯해요.

저는 아이와 함께 짧았지만 일주일에 한번씩이라도 몇 번 학교에 등교했을 때 어떤친구들이 있었는지 얘기도 나누면서 함께 책을 읽었어요. 반 전체 아이들 이름을 알지못했지만 그래도 앞 뒤에 앉은 친구들 이야기며 생김새도 얘기해주며 즐거워했어요.

우리들에게 학교란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해주네요. 우리집 3호랑 함께 읽는 동안 저 역시 학창시절이 떠오르고 기억에 남는 친구들, 선생님들 생각도 나네요.

이제 입학을 앞두고 있는 예비초등생들 그리고 우리집 3호처럼 학교가 아직 낯선 초등생들이 입학전 읽어보면  좋겠다싶어요. 유치원과는 또 다른점들이 있기에 학교라는 곳이 어떤곳인지 어떤느낌인지 간접적인 경험이라도 할 수 있도록 말이조.

저는 아이와 다 읽고 독후활동까지 해보았지요. 집에서 구독중인 신문들에 나와있는 다양한 친구들을 오려서 붙였어요.

그리고 잠시라도 다녔던? 아니 앞으로 쭉~~ 다니게될 학교 느꼈던 학교 원하는 학교 만들어봤어요.

학교에 놀이터가 알록달록 이쁘고 분수대도 멋지네요. 얼른 이 사태가 좋아져서 친구들과 놀고싶다는 얘기에 맘이… 펭수도 등장하고 나름 즐거운 학교의 모습이네요.

짧았지만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것 같아요. 오늘, 우리학교는 행복하네요.

예비초등생들에게 입학 전 부모님들도 아이도 설레이고 떨림이 있을텐데 오늘, 우리학교는 책 읽고 학교가 어떤지 조금이나마 느끼고 알고가면 좋겠다싶어요. 그리고 저희처럼 재미있는 독후활동도 재미있게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