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완벽했던 크리스마스!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11월 26일 |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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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보기) 판매가 15,300 (정가 17,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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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이들과 읽을 그림책을 고를 때 수상작에 상관없이 폭넓은 주제를 선정하는 편인데요. 아무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품이고 또 좋은 상을 받았다고 해도 우리 아이들의 취향에 맞지 않으면 한 번을 펼쳐보질 않더라고요. 저희아이들은 잔잔하고 사랑스러운 내용보다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스토리를 좋아하는데 그 취향에 딱 맞는 작품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소개해볼게요~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을 2회나 수상한 에밀리 그래빗! 케이트 그리너웨이상은 영국의 영국도서관협회에서 제정한 상인데요~ 이 상은 1년에 딱 한 권의 책에만 수여하는 상이라 칼데콧 상에 비해 수상작이 많지는 않아요. 그런데 2번이나 수상했다니, 대단합니다!

사실 저는 수상작에 연연하지 않고 그림책을 고르는 편인데요~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을 아이들과 보고나서는 아 역시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편견없이 아이들과 책을 읽고 싶은 마음에서랄까요~다른 뜻은 없습니당^^) 수상작은 수상작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ㅎㅎ 어느 것 하나 허투루 볼 수 없었던, 동화책 여기저기 깨알같은 스토리들이 숨어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 했던 책이예요.

 

표지를 열자마자, 그림책 스토리가 시작하지도 않았단 말이죠~ 여기에 칼라하리사막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어떻게 만드는지가 소개되어 있어요. 먼저 뱀을 잡아서요, 물감으로 칠해서 캔디모양을 만듭니다. (여기서부터 아이들이 빵 터짐ㅋㅋ) 거기에 사막거미와 전갈을 최대한 많이 잡아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장식한대요~

플랩북 형식이라 또 아이들이 좋아했어요. 책 속의 책 느낌이라 더욱 흥미로워하는 것 같았어요. 이런 카드가 7개나 들어간 플랩북이랍니다! 책 페이지마다 넘기면서 또 어떤 카드가 있는지 살펴보고 맨 마지막에 나왔던 선물박스를 보고는 환호성까지 질렀네요! 저는 최근 읽어본 그림동화책 중에서 단연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이 최고, 최고였어요. 저희 아이들도 요즘 꽂혀있는 자연관찰책을 제외하고는 이 책을 최고라고 뽑았는데, 내용도 재미있고 그림체도 귀여운데다 동화책 곳곳에 디테일이 살아있는 책이예요.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이야기 속으로!!”

주인공 써니는 칼라하리 사막에 사는 미어캣이예요. 사막에 있는 친구들과 가족들이 모두 크리스마스 준비로 바쁜 지금, 써니는 눈이 오고 캐럴도 흐르는 ‘진짜’ 크리스마스를 찾으러 떠났어요.

 

여름의 나라에 사는 친구 케빈을 따라 해변에서 맞는 크리스마스, 어쩌지 칼라하리 사막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와 비슷한 느낌인데요. 대신 사막의 전갈 대신 맛이 비슷한 새우를 먹어보았어요. 친구 트레버가 사는 곳은 트리는 있지만 뾰족뾰족하나 침엽수가 아니었어요. 또 다시 ‘진짜’ 크리스마스를 향해 떠나는 써니! 써니는 과연 뾰족한 크리스마스 트리에 하얀 눈, 즐거운 캐럴이 있는 ‘진짜 크리스마스를 찾아낼 수 있을까요?

 

“각 나라의 크리스마스 차이를 통해 알아보는 기후와 문화적 차이!”

에밀리 그래비싱 선사하는 유쾌한 크리스마스 이야기에 푹 빠져서 도란도란 이야기꽃을 피우는 중에, 같은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중에도 입는 옷의 두께를 보고선 추운 곳과 더운 곳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해보았어요. 위도에 따라 기후가 차이가 난다..곧 있으면 이해할 날이 오겠죠? :)

메뚜기를 먹어보곤 너무나 맛이 좋아서 카드에 붙여 엄마아빠께 맛보여드리고 싶은 써니의 마음, 너무 기특했죠? 우리 쌍둥이들에게도 나중에 여행가서 맛있는 것을 먹으면 꼭 엄마한테도 보내달라고 이야기했더니 꼭 그러겠대요. :)

 

“우리의 마음 속 완벽한 크리스마스는 어떤 모습일까요?”

‘진짜’ 크리스마스를 찾아내기 위해 떠났던 써니, 써니는 친구가 있는 여러 나라를 찾아가 결국엔 캐럴, 하얀 눈, 그리고 트리까지 완벽하게 갖춰진 크리스마스를 찾아냈지만 써니는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어요. 엄마, 아빠, 그리고 칼라하리 사막에 있는 친구들.

잠든 써니 곁에 나타난 산타 할아버지! 써니에겐 조금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셨는데요~ 과연 그 선물은 무엇이었을까요?

 

 

아이들과 칼라하리사막의 트리도 구경하는 것도, 써니가 엄마아빠한테 보낸 카드 7장을 열어보는 것도 참 재미있었어요. 써니가 ‘진짜’ 크리스마스를 찾기 위한 여행을 하는 데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선물해 준 <완벽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방법>. 유쾌한 크리스마스 이야기로 우리 곁의 소중한 존재들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겨볼 수 있어서 아이들과 저 모두에게 귀중한 시간을 보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