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아이와 같이 읽는 청소년 성장 동화

시리즈 비룡소 그래픽노블 | 글, 그림 국무영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0년 12월 17일 | 정가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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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센스있는 작명
국내산 무농약 박재영. 줄여서 국무영

[나는 왜 나일까?]
이 주제의 고민은 애나 어른이나 마찬가지구나ㅎㅎ

십 대.. 나도 겪어 본 파란만장 시절..
그리고 내 아이 중 하나가 이미 십 대..
곧 겪게 될..

동두희(별명 똥두)
세상 젤 무섭다는 중 2병을 안고 있는 십 대 소녀의 상징적 인물

두희는 놀림의 대상이 되는 이름이 싫다
인상적인 사각턱으로 표현된 못생긴 외모도 싫다
왜 이런 가정에 태어났는지도..
ㅎㅎㅎ 좋을 게 없는 십 대의 思考

책을 통해 결론을 얻을거란 기대는 말자
그냥 성장 소설이다
그러니까 내가 어른이 되면서 잊고 산 나의 10대 방황과
어설픈 판단, 의식을 다시 기억하게 만드는 책인거다

다행이다
이 이야기로 곧 중딩이 될 딸 아이를 조금씩 이해할
계기가 되었으니ㅎㅎ

십 대 소녀의 우정과 운명같은 첫사랑
길에서 마주친 허름한 외모의 아빠를 모른채 지나간 기억
그리고 후회까지..

소설인지 현실인지 제법 리얼한 표현에
작가의 경험인가 의심도 해보았다. 그냥 허구인걸로ㅋㅋ

“자신을 숫자에 비유한다면?”
“0이요. 전 뭐든 파괴해 버리고 싶거든요.뭘 곱해도 0을 만나면
다 0이 되어버리잖아요. 폭탄 같기도 하고..”

두희의 발언에서 삐딱한 사고가 느껴진다
근데 매력있다ㅋ
부정적인 사고에 혼자 있기를 즐겨한다면
조금은 위험하고 위태할텐데 다행히 두희 곁엔
친구들이 있고 변기동(별명 변기통)이 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는 데 기동이와 두희가 자주 마주친다
그리고 자꾸 떠오르는 기동이 생각..
두희는 조금 혼란스러운가보다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기 시작한 울딸도 언젠가 기동이 같은 남친
ㅎㅏㅇㅏ..

로맨스 성장 소설이라지만 똥두1에서는
두희라는 인물과 관련된 배경과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들의 실마리들의 묘사가 주를 이루고 있는 듯 하다
아마도 로맨스는 똥두 2에서 더 부각될 것 같은.. 궁금하네ㅋ

추억이라고 하기엔 시끄러웠던 십 대를 떠올리며
두희의 이야기와 맞물리는 장면에서 슬쩍 웃는 엄마
곧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며 수줍게 웃는 딸
간만에 모녀가 함께 읽은 책
공감은 곧 소통이구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