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나눔을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4월 23일 | 정가 14,000원

오늘 소개드리고 싶은 책은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라는 책입니다.

 

아이를 위한 물건을 고를 때 여자아이라 블루보다는 핑크를 좀 더 좋아하지 않을까? 란 생각에 늘 예쁜 색깔의 계열에 손이 가곤 했었는데요, 해서 이번 책을 받아봤을 때! 책 표지 색깔이 조금은 어두워서 혹은 예쁘지 않아서 “아 이번 책은 아이가 별로 안 좋아하려나?” 라는 선입견 그득 감긴 생각을 했었어요.

 

한데 완전 반전!!

 

아이가 이 책을 너무너무 좋아했어요.책 육아를 하며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책들을 대할 때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알게 되었는데요, 이 책이 바로 그러했어요. 색상 따위가 뭐라고, 여자아이라 핑크를 좋아할 거란 선입견이 얼마나 잘못된 생각인지를 깨닫게 됐습니다!

 

 

2012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 평화로운 알레포의 모습이 그려진, 그래서 더 마음이 아픈 알레포 사람들의 행복했던 모습이에요.

알레포의 좁은 골목, 고소한 피스타치오, 향기로운 재스민 비누, 갖가지 향신료를 파는 시장, 길에서 파는 옥수수와 말린 무화과 열매. 모두 알라 아저씨가 좋아하는 알레포의 모습이에요.

 

 

 

전쟁이 일어나 소중한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났을 때 그때의 심정을 어떻게 말로 설명할 수 있을까요.. 왜 이 책이 2021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인지를 왜 곁에 두고 오래 봐야 할 책인지를 저도 조금씩 느끼게 되더라고요.

 

 

 

지금봐도 너무 따뜻한 알라 아저씨의 두 손이네요.  알라 아저씨의 이야기를 통해 나눔으로 인한 희망과, 사랑의 마음을 아이가 배웠으면 했는데, 어른인 저야말로, 누군가를 돕고 보살피는 일이 정말 얼마나 값지고 아름다운 일인지를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던 책이었어요.

5세, 6세.. 아이가 해마다 읽으며 아이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배울지, 오랫동안 곁에 놔둘 참 좋은 칼데콧 명예상 수상작이라 생각됩니다.

 

 

상기 리뷰는 비룡사로부터 도서 제공을 받고 작성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