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시리아 내전의 아픔속에서 피어나는 희

연령 5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4월 23일 | 정가 14,000원

안녕하세요 비룡소 연못지기 29기 바그비맘 입니다 :)

오늘은 비룡소 책 중에 특별한 책을 가져왔어요

2021 칼데콧 명예상을 받은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책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랍니다

 

제목만 보면 고양이와 함께 행복한 따스한 모습의

고양이 아저씨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이 책에는 전쟁의 이면과 남겨진 사람의 뼈아픈

그런 모습까지 담고 있어서 의미가 아주 크답니다

 

 

고양이와 전쟁 그리고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

전쟁 속에서 버려진 고양이들을 돌본 아름다운

실화를 바탕으로 그려진 그림책

한번 간략히 소개 해드릴께요 ^^

 

이 그림책의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세명의 작가들이

앞장에 이런 글귀로 시작합니다

시리아 내전의 모든 희생자와 생존자 그리고

특별히 알라 를 위해 그린 그림책이라고 하네요

 

 

바로 빨간색 옷을 입고 덥수룩한 턱수염이 매력적인

이분이 바로 알라 아저씨 랍니다

실제 이름은 모하메드 알라 알자렐

구급차 운전기사이자 응급구조사로 활동하고

시리아 알레포에 사는 고양이 아저씨 랍니다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전엔 이렇게 평화로운

사랑스러운 도시였던 알레포

이 도시를 너무나 사랑하는 알라 아저씨가 나와요

 

 

하지만 어느순간 전쟁이 찾아왔습니다

슬퍼하는 알라 아저씨 뒤로 보이는

창문의 모습으로 전쟁을 잘표현해 주고 있네요

아직 아이는 전쟁이 무엇인지, 왜 싸우는지,

자세히 설명해 주진 못했지만

가슴 아픈 상황이라는 것 정도는 이해해주네요

 

 

전쟁의 이면을 너무나 잘 표현해 주고 있어요

구급차를 운전하며 아픈 사람들을 구하는

알라 아저씨의 힘겨운 모습이 전해옵니다

 

 

 

어느새 사람으로 흥겨웠던 도시는 황폐해졌어요

고양이들만 쓸쓸하게 여기저기 남아 있었어요

아저씨 또한 고양이들처럼 외롭고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올리브나무 위에서 울고 있는 고양이들

알라아저씨는 고양이들이 반갑기도 하고 가슴이 아프기도 했어요

바로 사랑의 마음이었지요.

 

 

이때부터 알라아저씨는 고양이를 보살피기 시작합니다

전쟁으로 유기된 동물들이 많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고양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고 시작했어요

 


그동안 굶주렸던 동물들은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고

 

 

사람들은 그런 알라 아저씨의 선행을 보고

소식은 전세계로 퍼지게 되었어요

그래서 도움의 손길을 많이 받게 되었답니다

 

 

이제 알레포의 유기동물들은 알라아저씨가 세운

보호소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리며 행복해졌답니다

 

 

 

전쟁속에서 힘든 삶속에서도 유기동물을 보살피며

사랑을 실천하는 희망을 꿈꾸는 알라 아저씨

그럼 마음을 보답하듯 행복해하는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나 평화롭고 멋져 보이네요^^

 

 

 

 

딸과 함께 행복한 고양이 아저씨 책을 받아들고

한장면 한장면 읽어주었어요

같이 그림을 보며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전쟁으로 사람들의 삶이 얼마나 바뀌게 되는지

그안에서 사람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힘들어하는지

다양한 시각으로 이야기 나눠볼 수 있었어요

 

 

아직은 전쟁이 무엇인지 굶주림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6살 아이지만,

제법 심각하게 상황에 감정이입해서 들어주더라구요

궁금한 것도 많지만 자세히 설명해주기 어려워서

어떤 느낌일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 나눠봤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왜 동물을 다 버리고 갔는지

전혀 이해를 못해 알려주기 어려웠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다는 그 말도

아직은 꺼내어 보여주기 어렵더라구요

 

 

 

우리가 사는 한국에서도 예전엔 전쟁이 일어났었고

할머니보다 더 할머니들은 힘들었었다고 말해줬어요

그러니 우리 할머니도 힘들었을까? 하면서

궁금해 해서 나중에 물어보기로 했답니다 ^^

전쟁의 아픔 그리고 그안에서의 희망과 꿈에 대해

알려준 알라 아저씨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