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 엄마에게 추천하고픈 엄마 사자 이야기 ‘나는 사자’

시리즈 비룡소 창작 그림책 71 | 글, 그림 경혜원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6월 28일 | 정가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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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 매니아 육아맘 오렌지나무에요

비룡소에서 나온 책들을 보면,

광고 썸네일에서 본 표지 이미지보다

직접 책을 받아보고 한 장 한 장 넘겨보았을 때의

감동이 훨씬 큰 책들이 참 많더라고요.

​이번에 비룡소 창작그림책 신간으로 나온 경혜원 작가님의 ‘나는 사자’ 라는 책 또한 그랬어요.

나는 사자? 사자에 대한 이야기인가? 자연관찰처럼 풀어주어주면 되는 책인가?

동물을 좋아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인가?

처음엔 이런 막연한 기대로 책을 받게 되었는데요,

담담하고 담백해보이는 연필화 풍의 배경 속에 느껴지는 엄마사자의 조심스럽고 신중한 발걸음,

먹이를 향한 굳센 의지가 보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같은 “육아맘”으로서 엄마 사자에 감정이입을 하며 책을 보게 되더라구요.

​작가님 또한 기존에 ‘숫사자’가 우리가 흔히 생각한 사자의 주된 이미지 일텐데, 이 책을 통해 ‘암사자’도 독자들에게 조명받기 위한 마음으로 이 책을 만드셨다고 해요.

경혜원 작가님은 이 책을 엄마를 위한 책, 엄마들을 위한 책, 엄마의 소중한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표현하셨어요.

“야생의 초원처럼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세 자녀를 키워 낸 나의 엄마”

야생의 초원처럼 녹록치 않은 삶 속에서

세 자녀를 키워 낸 작가님의 어머니를 위한 책.

​엄마 사자를 통해 보여주시는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엄마를 바라보게 되고,

오늘도 혼신을 다해 진심으로 아이를 키워내고 있는 내 자신을 만나게 되고,

언젠가 부모가 될 내 아이의 모습을 엿보게 됩니다.

곧 엄마가 되는 사자. 배 속에 아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사냥을 잘했던 엄마 사자를 떠올리며, 나도 꼭 성공할거야! 굳은 의지로 사냥감을 바라봅니다.

비룡소 TV 유투브 채널에 업로드 된 작가님의 인터뷰를 보면 암사자의 이러한 특성에 매료되었다는 말씀이 나오는데요, ​암사자는 고양이보다 자궁근육이 4배나 두꺼워, 보통의 동물들이 임신중에 굉장히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데 반해, 임신중에도 태아도 안전히 보호하며 사냥에 나설 수 있다고 해요.

​이런 암사자의 모습에서 ‘파워 워킹맘’의 모습을 느끼셨다고 합니다.

두 페이지를 가득 채운 사자의 눈동자.

사자의 두 눈동자에 담긴 얼룩말이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강한 인상을 남겨줍니다.

​누군가의 눈동자를 보면 그 사람의 진심을 알 수 있다고 하듯이,

암사자의 커다란 두 눈을 마주보는 경험또한

우리에게 그녀의 진심어린 염원을 마주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그 진심은 그녀만의 것이 아님을 생각하게 되죠. 세상 모든 엄마들의 마음입니다.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 내 안에서 자라고 나를 통해 세상에 나온 내 사랑하는 아기들. 나는 엄마에게 배운것들을 가르쳐 줄거야.

모두 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조금 된 시점에 엄마가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셨지만 아버지가 남겨주신 유산이 참 많다고요.

​아버지께서 하시는 행동, 습관 하나하나로부터 배운 점이 참 많다고요. 외할아버지께선 늘 “소식하기”를 강조하시며 실천하셨는데, 그 덕분에 엄마도 늘 과식하지 않고 적절한 식사를 하며 건강과 몸무게 유지에 도움을 받고 살고 계신 것 같다고 이야기 하셨어요.

​여름철엔 찬 물 대신 보리차를 끓여마시기와 같은 작은 습관도 이제는 할아버지에서 엄마, 그리고 저에게 전해내려오는 우리 가족의 유산과도 같은 습관이에요.

​엄마 사자가 아기 사자에게 모든 것을 가르쳐 준다고 하는 말. 그 말에서 우리 가족들을 떠올려봅니다.

엄마를 따라 배워보려고 하는 아기 사자들의 웅크린 모습에서도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보이지요.

​서툴지만 매우 진지한 아이들의 도전은 매일 매일 계속되어요. 젓가락질, 옷입기, 신발 신기… 나중엔 아주 자연스럽게 해낼 것들이지만 지금은 엄마를 보며, 아빠를 보며 하나씩 배워가고 있습니다. 세상에 혼자 우뚝 서기 위한 연습을 오늘도 매일 해내고 있어요.

때가 되면 숫사자는 무리를 떠나지만, 헤어지는 것은 슬프지만 이것 또한 그들이 사는 방법입니다.

​암사자는 엄마가 하던 대로 그들의 일을 해나갑니다.

그리고 “내가 하던 대로 내 딸들이” 그 일을 이어나갈 것입니다.

​Cycle of Life.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비로소 더 진지하게 공감하게 되는 자연의 섭리가 아닌 가 싶어요.

​우리 엄마가 했듯 내가.

내가 있는 이 자리를 내 자녀가 다시 채워나가는 자연스러운 이치이기도 한데요.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기고, 정면을 주시하며 달려오는 암사자 떼를 보며 전율이 느껴진 까닭은 무엇일까요?

​저 또한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보며 힘을 얻습니다.

“나는 사자” “나는 엄마”다.

​아이를 키우시는 모든 어머니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상기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