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싹 인물전 8년만의 신간 * 박완서

시리즈 새싹 인물전 61 | 유은실 | 그림 이윤희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5월 28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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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처음 읽는 인물이야기

새싹 인물전 시리즈가

100만부 판매 돌파를 기념하여,

8년만에 신간으로 돌아왔어요.

새싹 인물전 61권!

바로 ‘ 박완서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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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 인물전은 초등학생 저학년 친구들을 위한

최고의 위인전 이에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따라 글의 분량을 맞추었고

딱딱한 묘사보다는 술술 읽히는 동화형식으로,

유머러스하고 친근한 그림까지.

마치 옆자리 짝꿍이

내옆에 와서 앉아있는 느낌이랄까요.

그런 느낌의 따뜻한 위인전 이에요.

박완서 작가님은 6.25 전쟁이후 의

한국사회의 아픔과 부조리들을

날카롭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린

한국의 대표 작가 님 이시죠.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그이름.

저도 박완서님의 작품중 자전거 도둑과

그많던 싱아는 누가 먹었을까.. 두어 작품을

읽어본 적이 있지만..

박완서 작가님의 삶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했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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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분의 삶은 어떤 인생이였길래

글을 쓸 수 밖에 없었는지,

무엇이 그녀를 평생 이야기 꾼으로 살게 했는지

새싹 인물전으로 꽃님이와 함께

읽어보기로 해요.

많은 내용을 보여드리진 못하지만

어떤 책인지 살짝 함께 봐요.


아이는 두런 거리는 소리에 깼어요.

엄마가 흐릿한 등잔불 밑에서 편지를

받아 적고 있었죠.

” 자, 새댁 것부터 읽어 볼께요. 그리운 어머니께.

어머니, 추수가 끝나고 추운 겨울이 왔습니다.

건강 괜찮으신지요…”

엄마는 다 쓴 편지를 읽어주었어요.

아주머니들은 옷고름으로 눈물을 찍어냈어요.

아이는 엄마가 자랑스러웠어요.

마음이 울렁였죠.

아이는 자라서, 마음을 울렁이게 하는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어요.

바로 ‘ 한국 문학 최고의 작가’ 라고 불린

박완서지요.

위로 열살 많은 오빠 밑으로

완서는 일제 강점기인 1931년 9월 15일

경기도 개풍 박적골에서 태어났어요.

1930년에는 남녀 차별이 심해서

여자이름을 정성들여 짓지 않았어요.

하지만 ‘완서’는 정성이 듬뿍 담긴 이름이었죠.

‘순하고 아름답다’는 뜻을 담았어요.

‘ 나는 태어날 때부터 존중받고 사랑받았구나’

아빠는 맹장염으로 돌아가시고

엄마는 삯바느질을 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딸을 유명한 학교에 보내고 싶었어요.

완서는 시험을 봐서 매동 국민학교에 들어갔지요.

” 완서야. 너는 나중에 신여성이 되어야 한다”

” 신여성이 뭔데 ? “

” 공부를 많이 해서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아는 사람이지. 신여성이 되면, 나중에

자유롭게 다 할 수 있어 “

완서는 문간방이 답답했어요. 학교가기 싫다고

훌쩍 훌쩍 울기도 했죠.

엄마는 그런 완서에게 바느질을 하며

옛날 이야기를 해주었어요.

엄마는 뛰어난 이야기 꾼이었지요.

삼국지, 수호지를 다외웠거든요.

완서는 3학년이 되어 책읽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어요. 책벌레가 되었어요.

5학년이 된 어느날, 친구와 함께 갔던

도서간에서 완서는 가슴이 벅차 올랐어요.

주말마다 눈이 아플때까지 책을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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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읽었던 ‘아아, 무정’ 이라는 책을 통해

(레미제라블) 세상의 뒷면을 보게된 완서는

문학이 세상의 뒤쪽을 담는

입체적인 것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깨달아

알게 되지요.

하지만 세상은 마음껏 책속에 빠지도록

놔두지 않았어요. 일제강점기에는

학교에서도 일을 해야 했고

6.25전쟁에는 오빠와 삼촌을 잃고

집안의 가장으로서 일해야 했어요.

하지만 박완서는 다짐합니다.

언젠간 이모든 일들을. 글로 쓰겠다구요.

당장은 먹고 살 걱정을 해야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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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마흔이 다되서야 시작한 글쓰기는

생을 마감하는 그때 까지도 계속 되었어요.

언제, 어떻게 작가로서

이름을 널리 알릴 수 있었을까요?

궁금하시죠. …

새싹 인물전 박완서 편으로

꼬옥 만나보세요.


사진과 연표로 보는 역사부록은

박완서라는 인물이 더욱 입체적으로

느껴지도록 도와줍니다.

책 안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이야기가

적혀 있지요.

그리고 박완서님에 대해 궁금한것들,

박완서님이 집필하신 어린이 작품까지.

꼼꼼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어요.


지난 일요일

저먼저 이책을 읽고,

딸아이가 그다음 바톤을 받아

열독을 하였습니다. 1시간30분정도를 읽고난뒤

같이 점심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눴어요.

우리 딸래미….

박완서 작가님의 인생에 들어갔다 온듯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 시골에서 계속 살았다면 공부를 하지 못했을까.?

하지만 답답한 도시에서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엄마가 사랑해서 그랬을 테지만

엄마, 공부보다 더 중요한게 있지 않았을까. “

” 그 시대에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여자는 공부를 하지 못했어. 일찍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 시골에서 그렇게 살아야만 했거든.

그래서 박완서 작가님 어머니가

남편도 없는 상황속에서 힘들게 고생하시면서

도시에서 자녀들을 키우신거야. 공부시킬려고. “

우리딸은 어린시절 박완서 작가에게 이입해서

시골 생활을 포기해야 했던 시절이 안타까웠던 모양이에요.

설명을 듣고서야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합니다.

” 작가님이 화가들이랑 일할때

그들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그게 나는 너무 맘이 아팠어.

엄마 왜 그랬을까. 무시하면 안되잖아”

작가님도 그때 자신의 실수를 뉘우치고

후에 ‘나목’이라는 소설로 박수근 작가님의 이야기를

쓰시잖아. 그래서 잘못된 현실에 대해 세상이 알게 된거고.

된거구. 엄마는 사람은 다 실수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박완서 작가님처럼 그 실수를 어떻게

정리 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어린마음에 화가님들이 무시당한것 같아

마음이 쓰였나 봅니다. 정말 너란 여자의 디테일..

하지만 정말, 그곳에서 일했던 박완서님의 경험이

훗날 글로 , 이야기로 탄생하게 되었죠.

그리고 전쟁으로 인해

삼촌이 총살당하고 훗날 남편과 아들을

한해에 잃은 부분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글썽이며 우리모녀는 마음 아파했어요.

그리고 그런 아픔과 슬픔을

그분은 글로 다 나타내신것 같다고.

그래서 그토록 날카롭지만 따뜻한 이야기를

쓰실 수 있으셨던 것 같다구요.

그날밤,

새싹 인물전 박완서를 읽은 이야기,

느낀점, 재밌었던 부분을

일기로 쓰고 잠들었어요

구구절절이 많이도 썼지요.

느낀바가 많았던 모양입니다.

우리 딸에게 참 좋은 책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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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라는 산맥에 낸 오솔길로

아이를 이끌어, 아이가 그 산맥을

한 발 한 발 탐험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고 싶다 “

유은실

새싹 인물전 박완서 편을 쓰신

유은실 작가님의 (내머리에 햇살냄새, 순례주택)

작가의 말에서 발췌한 글이에요.

우리아이는  저 산맥의 오솔길에 들어가

한발 한발 꾹 꾹 누르며

뜻깊은 탐험을 하고 나왔습니다.

8년만의 신작 비룡소 새싹 인물전 박완서

책을 사랑하는 이세상 모든 친구들에게

추천 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