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하지만 따뜻한 이야기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34 | 은영 | 그림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7월 30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황금도깨비상 외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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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열한 살 지후가 할머니와 앉아 있던
공원 안 노란 벤치…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되는
따뜻한 인연에 관한 이야기이다.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흔한 장소에서,
어디에서나 마주칠 수 있는 평범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소소한 사건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를 보듯 마음 속을 잔잔히 흐르며 감동을 준다.

—>>세상에는 믿을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나기도 한다. 늘 옆에 있던 사람이 거짓말처럼 사라지기도 하고, 이야기 속에나 있을 법한 사람이 실제로 바로 옆에 있기도 한다.
— p. 98

할머니의 죽음이 거짓말처럼 느껴질만큼 지후는 할머니를 그리워하지만 담담히 일상을 이어 나간다.
지후에겐 할머니를 잃은 슬픔이 너무 커 표현하기조차 버거운 것처럼..

늘 할머니와 함께 하던 노란 벤치에서 만나게 되는 새로운 인연들이 지후의 외로움을 채워주며 더 성장하게 만든다.

해적 선장을 닮은 하얀 개 봉수를 만나고,
지후와 같은 나이지만 똑부러지는 해나를 만나고,
독립 운동가였던 아버지와 함께 사는 할아버지를 만나고,
매일 지나치며 얼굴은 보지만 아는 척은 하지 않는 사람들도 만나고,

우연한 만남이 인연이 되기까지의 과정이…
사람들마다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작가의 섬세한 표현으로 책을 가득 채우고 있어 소소하지만 큰 재미를 주는 듯 하다.

갑작스런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단절된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에게 주변에서 같이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그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얼마나 소중한 지를 말해 주고 있는 듯하다.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인연들이 지호의 만남처럼 따뜻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