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귀신 사냥꾼이 간다 1.요괴마을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9월 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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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보다 어린이의 마음을 잘 아는 심사위원,

어린이의 입장에서 어린이의 입맛에 딱 맞는 어린이의 작품을 고른다!!

스토리킹 수상작이 돋보이는 건, 심사위원이 어린이이기 때문일 것이다.

제9회 스토리킹 수상작,

<귀신 사냥꾼이 간다>가 나왔다.

요즘 유행하는 도시괴담에 전설과 신화적 요소를 잘 섞은 작품으로

두 주인공 태주와 해주의 입장에서 서술되는 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2회 스토리킹 수상작인 <건방이의 건방진 수련기>에서 검을 다루던 초아,

제7회 수상작인 <귀신감독 탁풍운>에서 귀신을 감독하고 소환하던 풍운,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인 <미지의 파랑>에서의 인어 해적단 해미를 기억한다면,

이번 <귀신사냥꾼이 간다> 는 그들의 종합세트 정도 된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요괴마을에 오게 된 태주와 태희 형제,

돈궤짝 귀신에게 납치된 태희를 구하기 위해 태주는

요괴 박물관의 해주를 찾아간다.

해주는

아기장수 우도담과 구미호 구가량,

인어 강여울과 반쪽요괴 반구비, 쥐 요괴 지일천의 도움을 받아

태희를 무사히 구한다.

귀신을 볼 수 있는데다 귀물 속에 갇힌 인간의 목소리까지 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태주는

해주의 귀신 사냥단에 스카우트 되고, 그들과 함께

귀물에 당한 친구들을 구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ㅠㅠ 무시무시했던 건,

긴 머리 귀신 ㅠㅠ

일단 오우, 표정부터 힝… ㅠ 끝까지 읽을 수 있을까…. 꿈에 나오는 거 아니야?

애들이 읽기에 너무 무서운 거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단언컨대 아닙니다. 재밌습니다. 끝까지 읽고야 맙니다.

공포보다 더 무서운 그것,

호기심 때문에 못참아요 ㅎㅎㅎ

꿈에 나올까봐 두렵지만,

귀물과 귀신들이 자꾸 출몰하게 되는 상황에서

동동곡으로 아이들이 스스로 귀신을 불러들이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그리고

해주와 해주 오빠 월주에 얽힌 이야기를 알게 된다.

2장은 해주의 입장에서 사건이 서술된다.

종이 한 장으로 서술자가 바뀌기 때문에

이 부분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 ^^;;

이게 뭐지? 할 수도 있으므로 바뀌는 ‘나’를 잘 봐야 한다.

‘해주 이야기’에서는 본격적으로 월주와 해주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월주가 천계에서 쫓겨나 야차가 된 일부터

결계가 쳐있는 요괴 마을에 귀신들이 출몰하게 된 까닭,

그리고 태주의 몸을 귀물 삼아 나타난 월주의 모습까지.

욕심 많고 나쁜 사람은 오래 살고, 착하고 세상에 가치가 있는 사람은 빨리 죽는 지금까지의

저승 시스템을 바꾸려는 월주.

지금을 지키려는 해주의 해검과

미래를 바꾸려는 월주의 월검이 부딪친다.

그리고 해주는 태주의 말을 생각한다.

‘너는 너고, 네 오빠는 네 오빠야. 너는 네 오빠가 아니라고. 그런 이상한 말에 휘둘리지 마.’

해주는 월주를 막을 수 있을까?

태주는 월주로부터 벗어날수 있을까?

앞선 페이지에서 뿌려놓았던 구슬들이

하나씩 꿰어지는 재미,

이럴수가!와 그랬구나!를 연발하며 읽었다.

어렴풋하게 예상되었던 것들이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무섭지만 짜릿하고,

슬프지만 감동적인 <귀신 사냥꾼이 간다>

1. 요괴마을이 시작이니,

앞으로도 쭉쭉 이어질 이야기가 있을 터!!

당분간 또 인터넷 서점 신간 소식 기다리며 살지도 모르겠다.

괴담이나 귀신, 요괴 이야기 좋아한다면,

추리물 좋아한다면,

검 좀 다룰 줄 아는, 사연 있는 주인공들을 만나고 싶다면

추천한다.

‘귀신 사냥꾼’의 세계로 들어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