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요, 달님!

시리즈 사각사각 그림책 30 | 글, 그림 프랭크 애시 | 옮김 노은정
연령 3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8월 13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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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축하 해요, 달님!

프랭크 애시 글, 그림, 노은정 옮김

비룡소

작년에도 아이가 유치원에서 추석즈음 달 관측지를 가져왔지만, 올해처럼 달을 잘 보고 관측한 때가 있을까 싶은 추석이었어요.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고 실제 비가 왔지만, 밤이 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이 말갛게 개인, 혹은 구름을 두르고 나온 하늘 가운데 달을 보여준 나날들. 추석 전 날과 추석날 본 달은 더 감동이었어요. 동그랗게 떠서 어둔 길을 밝게 비춰주는 달이 어찌나 이쁘던지…

서론이 길었네요^^

매 달, 달의 주기에 따라 보게되는 보름달이지만 정월 대보름과 추석의 보름달은 우리에게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특히 풍성한 수확의 계절에 찾아온 추석의 보름달은 마음을 더 넉넉하게 하지요.

달을 보고 있는 곰이 그려진 표지,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어? 이거 예전에 본 듯한 그림책인데?’하는 생각이 드실거에요. 40년 동안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받은 꼬마 곰 이야기, 《생일 축하해요, 달님!》이랍니다.

달을 보면 우리는 소원을 빌어야지, 내 소원을 들어주세요..하고 먼저 생각합니다. 그런데, 꼬마 곰의 생각은 다르네요.

‘달님에게 생일 선물을 줄 수 있으면 좋을 텐데’하고 생각하다니!

그러고보니, 달은 언제 태어났을까요? 우리는 우리의 생일이 되면 가족들과 친구들과 함께 맛있는 음식도 먹고 선물도 주고 받는데 말이죠.

달님을 보다 가까이 만나기 위해 길을 떠나는 꼬마 곰.

그리고, 자신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서서 달님에게 직접 물어봅니다.

달님의 생일이 언제냐고요.

그런데, 우리의 꼬마 곰도 곧 생일인가봐요! 내일이 바로 자신의 생일이라고 하네요!

어? 그런데, 달님도 내일이 생일이라고?

받고 싶은 선물도 꼬마 곰이 생일에 받고 싶은 것과 같은 모자라고??

꼬마 곰의 모습이 무척이나 사랑스럽습니다.

산에서 울리는 메아리에 자신의 목소리가 다시 들려오는 줄도 모르고, 달님과 대화를 하고 있네요.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이도 달님이 말한 것이 아니라 꼬마 곰이 말한 것이라고 하면서도 꼬마 곰을 어리석다고 하지 않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을 아이도 느낀 것일까요.

꼬마 곰은 달님에게 어떻게 선물을 전해줄까요?

달의 뜨고 짐, 그리고 바람의 모습까지 자연스레 꼬마 곰의 이야기에 녹아서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동화였어요.

너라면 달님에게 어떤 선물을 주고 싶어? 하고 물으니, 동그란 쿠키를 주고 싶다고 하네요.

마침, 아이싱 쿠키를 할 수 있는 재료들이 있어 추석맞이 달님쿠키 등을 꺼내 셋째, 넷째와 함께 만들어 보았어요.

쿠키위에 분홍 토끼 아이싱을 정성스럽게 올리고,

 

 

초코 펜으로 ‘추석’ 글씨도 쓰고, 색색깔의 아이싱 재료로 그림도 그리며 달님에게 줄 – 그리고 우리도 함께 먹을 – 선물을 만들어 보았지요.

짜잔~! 아이싱 쿠키 완성!

달님에게 줄 선물을 상자 가득 담아 마음으로 달님 생일 선물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추석을 맞이해 떡방아를 찧고 있는 토끼 아이싱쿠키 부터, 송편 모양, 복주머니 모양, 물고기와 토끼까지 한 가득 담은 쿠키상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인데 달님도 좋아하겠지요? ^^

둥근 달을 보면 떠오르는 사랑스런 꼬마 곰의 이야기 《생일 축하해요, 달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