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헨리 단편선

시리즈 비룡소 클래식 52 | 오 헨리 | 옮김 황유원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9월 15일 | 정가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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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헨리 단편선

집에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가 몇 권 있어요

고학년이 되면서 고전도 읽혀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아이도 어려서부터 비룡소 책을 많이 읽었고

저도 비룡소 책을 좋아해서

비룡소 클래식이 친근하고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오 헨리 단편선>을 읽었어요

저는 오 헨리의 작품을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만 알고 있어서

새로운 작품들을 읽는 재미가 있었어요

사실 기존에 알고 있었던 두 작품도

30년 전 쯤 읽은거라 다시 읽어보니

대강의 줄거리만 대강 기억하고 있었더라구요

워낙 유명한 두 작품은 제외하고

다른 작품들에 대해 얘기해보려 해요

‘가구 딸린 방’은 처음 몇 문장을 읽으면서

제목도 그렇고 추리 소설의 느낌이 난다고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공포 소설의 느낌이 더 강했어요

한 편으로는 귀신 보다 무서운 건 사람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제가 종종 이런 얘기를 해서 그런지

토리도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이십 년 후’는 교과서에서 본 듯한 이야기였어요

두 친구가 이십 년 후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기로

한 이야기거든요

요즘은 연락할 수단이 다양해서

이십 년 정도 연락이 끊기기 쉽지 않겠지만

토리와 만약 친구와 이런 약속을 한다면

약속 장소에 나갈건지 얘기를 나누어 보았어요

토리는 아주 친했던 친구와의 약속이라면,

그 날 시험이나 결혼이나 출산처럼

아주 중요한 일이 있지 않다면,

꼭 나갈거라고 했어요

저는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도 언젠가 친구들이랑 이런 약속을 한 것 같은데?’

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누구랑 이런 약속을 했는지도

가물가물하더라구요

저와 약속했던 친구는 약속 장소에서

저를 기다렸으려나 생각도 들었지만

제 기억이 잘 못 된 것이기를 바랐죠

<오 헨리 단편선>에 실린 이야기 중에는

반전 결말인 것도 있었고

제가 느끼기에 뒷이야기를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듯한

결말도 있었어요

그래서 아이와 함께 읽고 얘기 나누기도

좋았어요

주석도 많고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이야기도 있었지만

단편소설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책이었어요

표지의 삽화를 보고

본문의 삽화도 기대를 했지만

본문에 삽화는 따로 없어서

조금 아쉬웠다는요

앞으로도 토리와 함께

비룡소 클래식 시리즈의 책들을

종종 읽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