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괴물들이 사는 나라 – 괴물원

연령 4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10월 13일 | 정가 13,000원
수상/추천 일본 북 디자인 콩쿠르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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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에 정말 혜성처럼 등장해서는.

오랜만에 정말 읽는 사람을 판타지의 세계로 인도하는 환상적인 그림책들을

우리에게 선 보이고 있는 주나이다 작가.

 

올해 출간 된 주나이다 작가의 세 개의 책 중 하나 인 ‘괴물원’.

표지의 그림체와 색감에서 참 오묘함과 신비함이 느껴집니다.

겉 표지를 잘 보면 빛이 반사 되면서 투명 글로시로 표현되어 있어서 숨어있는 것처럼 보이는.

투명 괴물 한 마리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책을 받기 전엔 몰랐는데,

겉 표지에서부터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사로잡는 매력이 있는 책 이네요.

겉 표지에서 보았던 괴물들은 저 괴물원 안에 살고 있나 봅니다.

아주 먼 옛날부터 괴물원은 수많은 괴물들을 태우고 여행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괴물원이 깜빡 현관문을 열어 놓은 채 졸게 되었는데,

그 사이에 그 안에 있던 괴물들이 하나 둘 바깥 상으로 빠져나와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은 걷고 걸어 마을까지 내려오게 되었고,

마을 사람들은 무서워서 모두 집안으로 들어가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되죠.

외출을 하지 못하는 날은 몇 날 며칠이나 이어졌는데,

심심해진 아이들은 골판지 상자를 통해 상상의 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상상의 나라로 여행을 떠난 아이들을 다양한 풍경들을 만납니다.

장면 장면마다 정말 환상적으로 표현해 주셔서,

오랜만에 동심의 세계로 저도 여행을 떠나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오가며 여행을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괴물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야기의 마지막에서 괴물들은 괴물원으로 모두 돌아간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자세한 것은 중요한 내용에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이상 언급하지 않을게요.

직접 이 책을 만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나이다 작가의 괴물원을 보면서,

이번에 100쇄를 찍게 된 모리스 샌닥 작가의 괴물들이 사는 나라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괴물들이 사는 나라와  같이 보았을 때.

주나이다 작가의 괴물원은 약간의 동양적 느낌이 자연스럽게 가미 되면서.

조금 정적이지만, 그만큼 신비로운 느낌을 더 하는 판타지 그림책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책이 마음껏 상상하고 상상의 나래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환상의 세계로 안내 하는데.

정말 안심되는 마음으로. 안전하게 환상의 세계, 상상의 세계로 데려다 주었다.

현실로 되돌려 보내주는 주나이다 작가의 이야기 진행과 그림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괴물들을 품어 데리고 다니는 괴물원은 마치 괴물들의 엄마 같기도 합니다.

엄마에게로 돌아가는 일은 정말 포근하고 편안한 일이죠.

 

괴물들이 나오고 현실과 환상을 오가는 책이지만, 이토록 편안함을 느끼는 이유도.

같은 지점에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정말 오랜만에, 해리포터 이후로 진정한 fantasy물을 읽은 기분이에요.

앞으로의 행보가 정말 기대되는 주나이다 작가의 괴물원 이었습니다.

 

 

 

연못지기 활동으로 비룡소에서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하는 솔직 리뷰입니다.

마지막에 정말 피날레가 될 수 있는 멋진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