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우리 집 앞에 괴물이 나타난다면!!!!
상상만 해도 심장이 쫄깃쫄깃~ 두근두근~
만약 우리 집 앞에 괴물이 나타난다면!!!!
상상만 해도 심장이 쫄깃쫄깃~ 두근두근~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괴물원」은 「의」, 「길」에 이은
주나이다 작가의 세 번째 이야기예요.
책을 펼치자마자 저랑 아이랑 동시에
‘우와’하고 감탄했답니다.
집 같기도 하고 동물 같기도 한 이것의 정체는
바로 괴물을 태우고 다니는 괴물원이에요.
‘백호를 닮은 것 같아.’
‘대체 눈이 몇 개야?’
‘들어가서 구경 해보고 싶다.’
괴물원만 보고도 아이가 폭풍 이야기를 하며
엄청난 관심을 보이더라고요.
첫 장부터 몰입감이 정말
괴물원이 깜빡 현관문을 열어두고 잠든 사이
바깥세상으로 나온 괴물들은
마을을 걷기 시작해요.
사람들은 무서워서 서둘러 집안으로 숨어버리죠.
며칠째 계속 행진하는 괴물들 때문에
아이들은 밖에 나가서 놀 수 없었어요.
어두운 배경 속 괴물들만 보다가
갑자기 밝고 따뜻한 색감의 그림이 나오자
생기가 돌면서 아이들도 더 예쁘게 느껴지더라고요.
심심해하던 아이들은
상상 여행을 떠나기로 해요.
골판지 상자로 버스를 만들어
무지개 터널도 지나고
커다란 풍선을 달아 하늘도 날고
다음엔 또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또 괴물들의 행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요?
괴물원을 처음 보고는 백호를 닮은 거 같다고 하네요.
또 눈이 엄청 많다며 몇 개인지 세어보기도 했답니다.
밖에 괴물들이 지나다니면 나갈 수 있는지 물어봤더니
‘그건 무서워서 좀 안되겠는데…’하네요
아이들이 상자로 버스를 만들어 여행을 떠나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친구들이랑 상자 자동차를 타고
함께 놀러 가고 싶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괴물들이 아직도 행군을 하자
‘이러다 우리 집 앞까지 오는 거 아니야’하네요.
욕조를 돛단배로 만든 모습을 보고는
프로펠러를 달아 헬리콥터를 만드는 건 어떨까 하네요.
괴물원과 괴물들이 등장하는 페이지는
배경이 검은색으로 되어있어서
요렇게 불 끄고 손전등 불빛을 비춰 보는 재미도 있더라고요.
우리 집 앞에도 괴물이 지나갔으면 좋겠다는 아이의 말에
아이랑 괴물 그림을 그려 창문에 붙이기로 했어요.
아이가 표현한 괴물들이에요.
어마 무시하죠!!
원하는 색으로 꾸며주면 괴물들 완성!!
괴물들을 오려서 창문에 붙여준 뒤
불을 끈 상태에서 손전등을 비춰
괴물들 행진을 구경했답니다.
….
괴물원은
괴물들의 행진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무한대로 자극해 주는 그림책이에요.
첫 장부터 펼쳐지는 괴물원의 등장은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몰입감을 높여준답니다.
저희 아이도 괴물원을 보자마자
눈을 반짝거리며
폭풍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백호랑 닮은 거 같아.’
‘얘는 걸어 다닐까? 아니면 날아다닐까?’
이 책의 매력은 그림 하나만 보고도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는 거예요.
괴물들의 행진을 보며
괴물들이 언제까지 행진할까?
우리 집 앞에 오면 어떡하지?
그림 속 아이들의 상상여행을 보며
‘나무 위에 올라가면 거인이 있을지도 몰라.’
‘프로펠러를 달아보면 어떨까’하며
아이도 자연스레 상상력을 더해보더라고요.
책을 보는 동안 아이와 함께
상상여행을 떠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답니다.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아이와 함께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