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꿈꾸는늑대입니다.
여러분들은 성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요즘 아이들은 성공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요?
이지음 작가의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는
‘성공’에 대해 생각하고
‘소원’의 진짜 의미와 ‘과정’의 중요함을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책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
재미와 교훈을 다 잡을 수 있는 책입니다!
알라딘이 딱 떠오르는 표지.
벌써부터 궁금증을 자아냅니다.
목차 중에서
1번과 10번이 한 글자 차이지요?
무슨 의미일까요? ^__^
주인공 다희가 알라딘 영화를
다 본 장면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그리고는 이런 근사한 영화감상평을 남겼지요.
왜 지니는 알라딘 소원만 들어준 걸까?
알라딘은 좀도둑인데,
착하게 살지도 않았는데,
램프만 손에 넣으면 다인가?
그 램프 문지른 게 얼마나 가상한 노력이라고
소원까지 들어주느냔 말이다. 불공평하다.
소원을 이루기 위해
평생을 바친 사람은 뭐가 되냐고.
요정이라면 좀 더 정의로워야 하지 않나?
좀 더 공평해야 하지 않나?
당연히 착하게 산 사람
소원을 들어줘야 하지 않나?
무슨 요정이 그렇게 정의는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지 속이 부글부글 끓어올랐다.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다희]
당차고! 대찬 다희!!
틀린말 하나도 없다!!!!
시작이 너무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다희가 한 말은
아이들과 생각, 이야기 나누기에
너무 좋은 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노력없이 얻어진 결실에 대해서
좀도둑의 소원이 이뤄진 것에 대해서,
착하게 안살아도 램프만 있으면 되는건지,
공평한게 무엇인지, 정의가 무엇인지…
첫 장에서부터 얘깃거리가 이렇게나 많습니다.
이 잡채계란말이는 꼭 해먹어 보고싶네요-!
이 책에도 너무 싫은 코로나19얘기가 나와요.
그리고 저희 아이와 같은 초등학생인 주인공은
월화 대면수업, 수목금 줌수업한대요.
현실과 같은 느낌이기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의 간략한 줄거리는
자유의 몸이 된 지니가 돈을 벌어서 인간이 되려고
소원상담사 1급 자격증을 따고 소원 앱을 개발했는데요ㅋ
이런 지니에게 코로나로 망한 가게때문에 집안 형편이 어려운 다희가
부자가 되고 싶다며 소원을 빌죠.
지니의 첫 고객이 다희이구요.
지니의 ‘소원 프로젝트’로 자신의 진정한 소원에 다가가게 되는 이야기에요.
다희는 말만 하면 소원이 이루어 질거라 기대했지만
소원을 들어줄 생각은 안하고,
소원을 이루어주는 온갖 소원 도구를
사라고 권유합니다.
그리고 다희의 생각과 말에 자꾸 딴지를 걸어요.
저희 아이가 가장 재밌어 했던 부분이에요. ㅋ
지니는 목적지에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 그 과정을 즐기는 ‘느낌 부자’가 되고 싶대요.
또 망했다는 느낌, 실패했다는 느낌도 중요하다고 말하고요.
이런 지니의 이야기 속에는 소원의 의미를 생각해보게 하는 진지한 질문들이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이야기들을 다희와의 티키타카로 아주 코믹스럽게 잘 풀어놓았어요~
아이들이 키득키득 거리며 볼 수 있는 유쾌함과
주고받는 이야기속에 생각할 거리가 풍부하며
철학적이고 교훈적인 메시지가 많이 담겨있어요.
같이 보며 킬킬거리고 또 이야기를 나눠보면
아이와 친밀함도 상승하고
자연스럽게 책 속 메시지를 나누다보면 훌륭한 인성교육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소원은 이루어졌을까요?
꼭 한 번 읽어보세요~~
비룡소 연못지기 활동으로 도서만 지원받아
아이와 함께 재미있게 읽고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