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소원은무엇인가요?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39 | 이지음 | 그림 국민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12월 3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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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사장님의 신작

당신의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이지음 장편동화

비룡소

“강남사장님” 우리집에 있어요.

하도 많이 읽어서 책이 너덜너덜해졌을꺼에요.

초등학생 중학년에서 고학년을 넘어가면서 어떤책을 읽으면 아이가 좋아하고 어렵지 않게 넘어갈 수 있을까?

고민하면서 골랐던 책이었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재미있게 신나게 읽어주는 바람에

덩달아 엄마도 신났던 기억이 나네요.

 

초등학생 6학년 아이가 쓴 독서일기를 풀어보면..

예전에 학교 수업시간에 “램프의 요정 지니에게 하나를 빌 수 있다면 무엇을 빌텐가?”라는

내용이 나왔었다. 친구들은 가지 각색의 답변을 내놓았고 소원으로 아예 소원 100개를 만들거라는 참신한 답변도 나왔다. 하지만 나는 결정하지 못했고, 마땅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사실 소원은 영화나 만화세계에서 단순하게 흘러간다. 알라딘은 단순히 운 좋게 램프 하나 주었다고 왕자가 되고 공주와 결혼하는 특혜를 얻는다. 뭐 그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그래도 쉽게 난관을 헤쳐나가 소원을 이루었다. 그래서 이 책에 나오는 지니도 뽀로롱 뽕! 하면서 바로 풀어주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만화 세계에서 현실적인 세계관을 투입한다. 소원 성취 부적으로 소원을 고르고 도깨비방망이 쿠키를 먹고 마법 공책에 소원을 백 번 쓰고, 마지막으로 소원 보험을 들어야 한다.

뭐 소원하나 들어주는게 이리 까다롭다 말이냐? 내가 원하던 결말대로 흘러가지 않아서 아쉬웠기도 했고, 이게 현실인것 같아 착잡하기도 했다.

램프의 요정 지니라고 해서 순순히 소원을 들어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라 놀랐고 신기했다.

어쩌면 소원과 꿈은 우리가 노력해야만 얻을 수 있다는 걸 몸소 표현해 준 작품같다.

다시 앞으로 돌아가서 소원을 1개 고르라고 하면 나는 노력과 인내를 겪을 수 있도록 소원을 빌 수 없게 해달라고 해야겠다.

아이의 독서일기 마지막을 읽고나니 괜시리 숙연해지고 아이에게 오히려 배워야 할 점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많은 돈을 벌고 싶다거나 세상에 단 하나뿐인 권력을 갖고 싶다거나 혹은 명품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먼저 났을 어른에 비해 너무나 진정성 있는 가치를 소원으로 빌고 싶었던 아이의 마음에 반성이 되더라구요.

당신의 소원은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