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소원램프

시리즈 일공일삼 시리즈 39 | 이지음 | 그림 국민지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12월 31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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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글이 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책을 읽기란
여간해서 쉬운게 아니다.
이제서야 책읽기 독립을 시작한 아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조금은 고학년(?) 누나들이 볼 것같은 일공일삼시리즈를
받아서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고민하는 찰나에.
이게 왠걸?? 책표지가 마음에 들었는지
아니, 책 제목이 마음에 들었는지
자꾸만 읽어달라고 가져온다.
알라딘 실사판이 개봉했을 때에 아빠와 함께 재미있게 봤었던
추억을 더듬어서 그때 그 알라딘이 떠올랐는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책 제목과 책 표지 그림을 보고 일단 합격!
.
.
그리고 함께 천천히 읽어내려갔다.
주인공 다희는 우리와는 다른환경에 처해있다.
코로나로 인해 부모님의 식당사업이 어려워지면서
사는곳도 바뀌게 되었고, 매일매일 지쳐 일하시는 부모님을 바라만 봐야 상황이다.
그래서 처음 지니를 만나게 되었을 때에 주인공은 당연하게
“부자가 되고싶어요” 라는 소원을 말한다.
사실 상황이 어렵지 않더라도 지니를 만나게 되면 모두가
말할것만같은 소원^^;;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어느정도 큰)아이들에게 물어보았을 때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그래서인지 꿈도 직업도 그 모든것들이 경제력과 직결되는듯한 느낌을 받는것이 당연하게 느껴진다.
지니는 다희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계속해서 질문한다.
부자가되면 뭘 할것인지,
사고싶은 것을 다 사면 무엇을 할 것인지,
성공은 어떤 것인지,
꿈을 위해서 끝까지 노력했던 슈발아저씨의 이야기까지-
.
.
과연 다희의 소원은 이루어졌을까???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서 친구들과 손을 잡고있는 다희,
그리고 다희의 친구들, 주변의 사람들 모두..
머리위에 지니의 램프가 반짝반짝 떠있는 것이 보였다.
아이가 먼저 발견하고서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엄마- 사람들 모두 램프를 가지고 있어요”
우리 모두에게는 사실 지니의 램프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모두가 가지고 있는 꿈, 잠재력, 믿음, 노력, 희망…
언제라도 이루어질 준비를 하고 있는 소원램프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