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었던 동시

시리즈 동시야 놀자 15 | 유희윤 | 그림 문명예
연령 7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3월 11일 | 정가 11,000원
구매하기
바위 굴 속에서 쿨쿨 (보기) 판매가 12,600 (정가 14,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10%↓ + 3%P + 2%P)
구매

아이 어려서부터 소위 책육아라고 불리우는 일들을 한답시고
이 책 저 책 모든 책들을 사다 날랐었다.
다행인지 아이는 읽어주는대로 좋아했고
지금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커나가고있다.
사실 엄마인 내가 책을 좋아하기 때문에 아이도 나와 같은
취향을 가지길 바랬었고 그래서 틈만 나면 이 책 저 책 서치하는 즐거움이 있었던것같다.
그러던 와중에 아이와 함께 동시를 보게된다.
그냥 정말 아무 생각없이 보게되었는데 아이가 너무나 잘보는것이다.
문득 든 생각이.
내가 그간 책을 정말 많이 사주었는데 동시책을 사준적이 있었나?
동시책을 책으로 생각하지 않았고
아예 배제되어있는 분야였었는데, 이게 이렇게 매력적이었나?
하는 의문이 들만큼 개인적으로 신선하고 좋았다.
지금에서야 보여준게 미안하리만큼 아이가 반복해서 읽는다.
3학년 국어시간에 감각에 대한 시낭송발표가 있었다.
아이가 이 책을 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세상사람들이 재미있다고 칭찬하는 여러가지 책들에 포옥 빠져있다가
순수한, 정말이지 어떤 첨가물도 없는 것들을 경험한 느낌이다.
따뜻하고, 정겹다. 가슴이 몽글몽글해지고, 포근하게 감싸진다.
동시의 힘이다.
계절별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소재에 걸맞게 시가 나뉘어져있다. 아이는 지금이 봄이라면서 봄에 대한 시를 반복해서 읽었다. 가장 좋아하는 시로 정원이발사 시를 뽑기도 했다. ^^
계절마다 느끼는 모든것들이 들어있다.
아이와 함께 일부러 시간을 내서라도 동시의 매력에 더 흠뻑 빠져봐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