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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없는, 내가 있는＞은 대비되는 두 장면 보여주며 소소하지만 행복한 아이의 일상을 소개하는 그림책입니다. 이제 막 14개월에 들어선 아들의 엄마로서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며 “우리 **이는 존재만으로도 엄마에게 충분한 사람이야.”라는 이야기를 전할 수 있는 책이예요.
보드북이 아니라 양장본으로 되어있어서 아이가 직접 책을 넘기기에는 혹시나 책이 찢어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었어요.
그래서 주로 제가 직접 넘겨주면서 한장 한장 읽어주곤 했는데요, 아이도 차분하게 잘 따라 와주는것 같더라구요:)
출산전에도 아이들을 좋아하는 편이었는데, 제 아이를 낳고 나니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세상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에게 전혀 관심이 없던 우리 남편도 자식이 태어나자, 우리 아이는 물론 다른 아가들까지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곤 하더라구요:)
아이로 인해 우리의 일상은 조금 더 따뜻해졌고, 조금 더 편안해졌습니다. 물론 더 많은 피곤함도 함께하고 있지만요ㅎ
아이와 책을 함께 읽으며 매일의 소중함, 순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그리고 나와 너, 그리고 우리의 행복한 일상을 함께 그려볼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