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 그래픽노블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6월 17일 | 정가 1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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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빨강 (보기) 판매가 15,300 (정가 17,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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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 아이들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그래픽노블 한권을 보았어요. 비룡소에서 나온 너와 나의 빨강 입니다. 이 책은 아이들의 우정과 생리에 관한 숨김없는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는데요. 만화의 장점과 소설의 장점을 모두 함께 담아 구성한 그래픽노블이라 어렵지않게 보면서도 아이들 각자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주제들이 담겨 있는 책이었어요.

 

 

특히나 너와 나의 빨강 같은 경우는 한창 생리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공감할 수 있는 주제로 보면서 친구에 대한 관계 등도 생각해 보게 하는데요. 아이들 각자 자기 몸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하고 처음 생리를 시작할 때 느끼는 감정들을 공감할 수 있게도 해주었어요. 사실 저 어릴적만 하더라도 생리에 대한 이야기들은 드러내어 말하기 꺼려지는 문제였어요. 그냥 친구들끼리 쉬쉬 하면서 얘기하는 주제였지요.

 

 

그러나 요즘 아이들 같은 경우는 생리 관한 얘기들을 스스럼없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는데요. 우리 아이들은 이제 그런 부분에 관해서는 숨기거나 쉬쉬하며 이야기해야 하는 주제가 아니고 자신있게 얘기를 할 수 있는 시대가 된것 같아서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더라고요. 너와 나의 빨강은 친구들끼리 소곤소곤 나누었던 생리에 대한 경험이나 생각들을 그래픽노블로 그려놓았는데요.

 

 

한창 첫 생리를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는 공감 가는 이야기들이었어요. 그리고 친구들의 관계나 특히 생리 할때 곤혹스러웠던 상황들에서 친구들의 도움들 까지 여러 부분에 있어서 공감하겠더라고요. 브릿, 사샤, 크리스틴, 애비는 각기 다른 성격들을 지니고 있는데요. 그래서 아이들 각자가 생각하는 점이나 행동들이 다른데 처음 생리를 시작하는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도 다 보여지는 캐릭터들이라서 때로는 브릿이 되어, 사샤가 되어 크리스틴이 되어 애비가 되어 생각하게도 하더라고요.

 

 

학교에 있는 생리대 자판기는 왜 항상 비어있는지, 풋볼팀에는 매번 새 장비들을 사주면서 어찌하여 생리 용품은 채워넣지 않고 비워두는 것인지 네명의 아이들은 불만이었는데요. 이 네 소녀들은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변화를 해야한다는 의견을 모아 불의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행동을 하지만 정작 어른들은 아무도 그들의 이그러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때로는 마음이 어긋나기도 하지만 결국은 모두의 열정은 같기에 그 안에서 우정을 찾아가기도 하지요. 사샤 같은 경우는 또래 친구들 보다 생리를 늦게 시작해서 모든것이 서투르기만 하고 브릿은 심한 생리통으로 힘들어하고요.

 

 

크리스틴은 자존감이 높은 편이고 애비 같은 경우는 여성의 권리와 평등에 대해서 깊은 열정을 갖고 있었거든요. 네명의 소녀들은 생리 사건 이후로 뭉치게 되는데 그래픽노블로 읽는 재미에 아이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들까지 엿볼 수 있더라고요. 전체적으로 책의 색감도 붉은 색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편집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무엇보다 첫 생리를 시작한 아이들에게는 생리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고 고민을 덜 수 있는 이야기들로 담겨 있어서 재미있게 읽으면서도 생리에 대한 여러 지식들이나 친구들의 우정의 관계 까지도 여러가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주었어요. 한창 지금 아이에게 친구들을 비롯하여서 관심사이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보는데요. 다 읽고는 친구들에게 읽으라고 해야겠다고 하더라고요. 전학을 와서 아직 학교에 적응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 생리까지 시작한 사샤에게 당황스러운 상황이었음에도 아이들은 아낌없이 도와주는데요.

 

 

여자친구들 사이에서는 생리하는 친구에 대한 배려는 모두 경험해 봤을 에피소드라서 저도 보면서 어릴적 생각도 나고 지금 아이의 상황들도 겹쳐서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책 속에서 애비 같은 경우는 행동파 친구였는데요. 사나운 빨강이들 이라는 블로그를 만들어 생리에 대해서 공부한 것들을 공유하기도 하는데요. 과거로 부터 현재 까지 생리의 역사를 알아보면서 지금의 이렇게 발전된 상황이 되었구나 하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하고요. 그러나 생리에 대한 인식과 처우 등은 아직도 갈 길이 조금 멀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요.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에게 생리대 무상 지급을 해야한다는 것들 까지 애비는 자신의 생각들을 과한 열정에 행동에 옮기려 하지만 마음이 앞서면 일이 성공적으로 되어지기는 힘들지요. 생각지도 못한 혼란을 야기하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너와 나의 빨강 책에서 그려지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너와 나의 빨강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을 비롯하여 청소년들이 읽으면 도움되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데요. 그래픽노블의 재미로도 읽을 수 있는 책이었지만 생리에 관한 이야기들과 아이들의 우정들 까지 아주 재미있게 읽으면서 공감도 하고 생각도 길러주는 시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