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연령 8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7월 8일 | 정가 12,000원
수상/추천 비룡소 문학상 외 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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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안에서 쉽게 만날 수 없는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는 한번 읽어서는 다소 이해가 안되는 책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초등아이들이 읽는 책의 내용으로는 참 많이 다른 이야기입니다.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의 주인공은 화가 날 때마다 쇠를 씹어 먹는 버릇이 있는 얼굴에 화가 가득한 금지철선생님 입니다.

차례에 나와있는 다양한 인물들을 상담하면서 금지철 선생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느려도 너무 느린 창수엄마. 상담을 위해서 어제 저녁먹고 출발했다는 대화가 재미있습니다.

거짓말을 잘하는 아이 은호의 할머니는 금지철 선생님이 의자에 머리가 낀 것을 보고는 갖고 있던 참기름 한병을 다 쏟아부어 선생님의 머리를 꺼내줍니다. 참기름 냄새가 얼마나 고소할까요

버릇없는 낯선 방문자들에서는 고양이와 토끼가 등장합니다. 여기서 초등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표현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꼭 뭉개진 토마토 같잖아. 할 말은 하고 갈게요. 샘은 잘 알지도 못하면서. 호랑말코 같은 녀석이! 아이들 마음은 하나도 모르면서. 그러니까 끔찍한 악몽이래지~ “

짜증 가득한 얼굴의 금지철 선생님을 보면서 토끼와 고양이가 쏟아부은 말들입니다. 금지철 선생님은 아이들을 생각한다고 했지만 정작 아이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습니다.

게다가 딸은 공주고, 아빠인 자신은 해적왕이라고 소개하는 채윤 아빠의 당당한 거짓말.

왠만해서 보기 힘든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힘든 금지철선생님은 스트레스가 심했는지 커다란 철제 책꽂이를 우적우적 먹기 시작합니다.

아이들이 좋아서 시작한 선생님인데 어쩌다가 쇠를 씹어먹는 화가 가득한 선생님이 된건지 주인공인 금지철선생님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장면을 보면 선생님은 꽃들이 가득한 화분 앞에서 너무 느려서 답답했던 창수어머니와 함께 밝은 얼굴로 활짝 웃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과연 금지철 선생님한테 어떤 일이 일어났길래 저렇게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 걸까요?

꽃을 피워 봐야 알겠네요..

봉오리만 봐서는 어떤 꽃일지….

그렇군요오.

때가 되면 피어나겠군요오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

어떤 인물들과 함께 얼마나 즐거운 결말을 꾸며 내는지가 기대되는 책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

보통 동화책 하면 아이들이 보는 책이라 아이들 위주로 쓰여진 책이 많은데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는 아이들은 물론이고 부모님,선생님도 읽으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 동화입니다.

늘 얼굴을 찌푸리고 있는 선생님이 불만인 아이나 부모, 아이들이 좋아서 선생님이 되었지만 지금은 짜증만 나는 선생님이 있다면 강력 추천하고 싶은 <선새앵님 안녕 하세요오?>

우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가 다양한 꽃들이 피어있는 화분처럼 아이들 각자의 개성을 존중해주고 인정해주고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따뜻한 교실이 되기를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