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들은 어려서부터 책 읽기를 좋아한 편이

아니었는데, 초등학교 입학하고나서는

학습만화에 빠져서 아무래도 줄글책

문고판을 잘 안 읽으려는 경향이

심해지긴 했답니다.

하지만 학습만화도 독서라고 생각해서

굳이 못 보게 해진 않았어요

그거에서 또 배우는 것이 있고

무엇보다 책과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거든요.

그리고 요즘엔 학습만화와 함께

비룡소의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인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를 많이 읽어줘요

아이가 이 시리즈의 책을 좋아해서

꾸준히 읽어주고 있는데

이번에 비룡소 문학상 수상작인

선새앵님, 안녕하세요오? 라는 책을 읽어봤어요!

이 책은 어린이가 등장하지 않는 점이 참 신기해요!

기분이 나쁠때마다 쇠를 오독오독 씹어먹는

금지철 선생님은 교실에서 어린이들이

문제가 생기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완벽주의자에요!

아이들이 아니라 금지철 선생님과

학부모 상담을 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집니다.

 

행동이 느린 창수,

도둑 누명을 쓴 은호,

거짓말하는 채윤이가 등장해요

​

상담시간에 순서대로 나타나는

아이들의 보호자들은

아이들의 문제에 대해서 해명하지만

금지철 선생님이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아요!

그리고 마지막엔

20년전에 만났던 첫번째 제자인

김빵점이 등장합니다.

선생님의 칭찬을 받고 김빵점에서

김빵집이 되어 나타난 제자와

닭대가리라고 놀림받다가 정말 닭이된 진희!!!

그러면서 아이들을 비교 평가하는

어른들에게 뼈 때리는 부분이 아닐 수 없어요

원래 이름을 그렇게 부르다보면

그런 사람이 된다고 하더니

그런 부분이 잘 반영되어 상상해서

그려낸 게 정말 놀라웠어요! >_<

초등 저학년 추천도서로 글 자체는

어렵지 않게 씌여져 있고 그림과 글이

적당히 섞여 있어요.

또한 내용 자체가 비룡소 난 책읽기가 좋아

시리즈 답게 재.미.있.어.요!!

상상력을 발휘하고 또 아이들의 공감을

잘 이끌어내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