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바꾸는 것은 예언이 아니라 사랑과 이야기란다

연령 12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2년 9월 30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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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그리고 이야기가 세상을 바꿀 수 있어.” (P.247)

 

예언 속의 아이.
예언으로 왕이 된 자가 두려워하는,
언젠가 왕을 왕좌에서 내려오게 할 여자아이.

예언 속의 아이가 바로 ‘비어트리스’였다.

 

★★★★★


예언 속 여자아이를 두려워하던 왕은 아이를 잡으러 보냈지만

 

 

아이를 찾지 못했고, 그사이 아이는 수도원에 흘러들었다.

 


아이는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잊어버린 듯하다.
그런 아이를 마음으로 감싸준 수사 ‘에딕’이 있었다.
사시라는 이유로 아버지에게 상처받고 버림받은 에딕.

 

 

여자아이는 글을 읽어서도 안되고 써서도 안되는 중세.
에디는 비어트리스를 지키고자 그녀를 수사로 만든다.
슬픔의 연대기 수도원의 수사들은 염소 안스웰리카도
수도원으로 흘러든 마녀 같은 비어트리스도 두려워한다.

비어트리스를 아끼는 또 하나의 존재 ‘잭 도리’.
부모님을 잃고 아껴주던 빕스피크 할머니를 잃고
혼자 아무도 없이 스스로를 돌보고 있는 아이.
수도원의 말대로 비어트리스와 염소를 버려야 했지만
그러지 못하고, 비어트리스와 염소 안스웰리카를 지키고자 한다.

또 하나의 존재는 카녹이다. 이미 왕좌를 버린 왕.
아무도 찾지 않는 왕. 새로운 왕과 그 주변인들에 의해
잊힌 채 살아가던 왕 카녹은 이들을 숨겨주고 보호한다.

계속해서 비어트리스를 찾아 없애려는 왕과 고문.
결국 누군가에 납치되어 어딘가로 향하는 비어트리스.

 

■과연 비어트리스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예연 속 비어트리스의 이야기는 이루어 질까?
-


우리는 모두 마침내, 울가 속한 곳으로 가게 될 거야.
우리는 모두 마침내, 집으로 가는 길을 찾을 거야.
(P.52)


비어트리스, 우리가 가고 있어.
내가 너에게 달콤한 것을 가져가고 있어.
그러니 너는 인어 이야기를 들려주어야 해.
너는 잭 도리에게 읽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해.
넌 약속했다, 비어트리스.
그리고 내가 약속할게. 우리가 너에게 간다고.
(P.194)

 

 

모든 것을 잃어버린 듯한 순간에도 길은 존재한다.
모두가 손가락질 하는 순간에도 내 편은 존재한다.

내가 누구이며, 어떤 소망을 품고 있는가,
내가 무엇을 하기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를 기억한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고 그렇게 된다고 믿고 싶다.

 

상실을 지닌 자들, 슬픔을 서로 나누고 기댄 사람들이
서로에게 기대는만큼 상대를 향해 연대를 가지는 한,
그들은 하나가 아니고, 둘이며, 셋이 될 수 있다.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고 채워주는 부분들이 모여,
결국 온전하지 못한 것을 온전함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

서로 갈 곳을 잃어 헤매던 주인공들은 마침내
서로를 만나게 되며 길을 찾고, 집을 찾고 자리를 찾는다.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그 어떤 예언도 전쟁도, 죽음도 희생도 아니었으며
그들이 지닌 사랑과, 그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이다.

‘사랑’ 그것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존재라는 것.
그 어떤 예언이 아닌, 사랑과 이야기가 이 세상을
만들고, 또 바꾸어갈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중세의 어두운 분위기와 예언, 수도원과 숲이라는 배경에
절로 압도당해 한자리에서 스르륵 읽어버리게 될 책이다.
아직 4학년인 아이가 읽기엔 조금 길어 나누어 보았지만,
깊이 있는 책을 읽는 아이라면 초등 고학년도 충분히 읽을만한
정말 좋은 아동 청소년 문학 한 권을 만난 느낌이다.

 

뉴베리상 2회 수상 작가 케이트 디카밀로의 글에
칼데콧상 2회 수상 작가 소피 블랙올의 그림이 만나
깊은 울림과 커다란 감동, 아름다운 의미를 안겨주는 책.
마법처럼 빠져드는 이야기 속으로 책 여행을 떠나보자!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