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인 아들이 지난 32기 연못지기 활동을 통해 좋은 책들을 함께 많이 읽었지만 그림책처럼 글밥이 많지는 않아서 스스로 책읽기는 조금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 이번 33기가 되면서 연령이 올라가 처음으로 받은 책. 6세 이상 혼자 책읽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적당하다는 말을 듣고서도 반신반의했는데 막상 시작해보니 제법 쭉 읽는 모습에 놀라고 기특함을 느꼈다.
등장인물인 친구들의 이름이나 과학에 대해 다룬 주제이다 보니 중간중간 낯선 낱말들도 있어 어색했을텐데 재미있다고 얘기한다. 아마 슈퍼히어로 암석맨과 날씨맨, 물보이 등의 인물들도 재미있고 특별하고 신기한 스쿨버스가 나오는 과학책이라 그런것 같다. 사실 신기한 스쿨버스 시리즈가 워낙 유명하고 아이들에게 인기있는 책이다보니 곧 읽겠지 싶긴했는데 딱 지금인가보다.
새로운 프리즐 선생님과 하는 특별한 체험학습들!!
시대의 흐름에 맞게 업그레이드한 주제와 내용 및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넷플릭스 예고편밖에 보지는 못해 아쉽지만…) 선명하고 흥미로운 장면들이 읽게 만드는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비록 제목이 ‘최강 변신왕, 암석맨’이지만, 뒤에 실린 두번째 이야기 ‘꽁꽁, 빙하 속 지구의 비밀을 밝혀라!’도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해 다루고 있어 아이에게 설명할 소중한 주제라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학습 만화나 캐릭터의 힘으로 이끌어가는 책들에 조금은 선입견이 있기도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재미와 유용한 정보가 적절하게 담긴 읽는 재미와 보는 재미까지 잡은 책인 것 같아 바로 13권도 구입해서 읽고 있다. 아마 새로운 시리즈를 기다리는 팬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