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연령 10세 이상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3년 11월 27일 | 정가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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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보기) 판매가 13,500 (정가 15,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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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산타클로스를 믿나요?

아이들은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타고 하늘에서 산타 할아버지가 내려와 선물을 주실 거라고,

그래서 꼭 올해는 착한 일은 많이 할 거라고,

원하는 선물을 받기 위해 두 손 꼭 모아 기도하곤 하죠.

 

산타클로스를 믿는 사람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크리스마스가 우리에게 특별한 이유는

크리스마스는 크리스마스를 믿는 수많은 사람들의 믿음과 간절함, 사랑 그리고 희망이 만들어내는 날이기 때문일 거예요.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은

사랑, 희망, 믿음 등 잃어버리기 쉬운 소중한 것에 관한 이야기예요.

주인공 산타클로스의 아들 실버는 크리스마스에 태어났어요.

전 세계 아이들이 산타의 선물을 받고 기뻐할 때, 엄마 아빠가 모두 바빠서 생일임에도 실버는 늘 외롭게 보냈어요.

 

크리스마스를 선물받는 날, 노는 날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위해 바쁘게 일하는 엄마, 아빠를 이해할 수 없어요.

가업을 이어 산타가 되겠다는 생각은 더더욱 하지 않죠. 실버는 K-pop 아이돌이 될 거예요.

 

오디션을 보러 갔다가 자전거를 잃어버린 실버는 중고 거래를 통해 새 자전거를 얻으려고 해요.

자전거 판매자는 돈 대신 실버의 집에 있는 캐럴 테이프를 요구하는데요, 자전거 판매자는 다름 아닌 잭오랜턴 기사였어요.

잭오랜턴은 크리스마스를 없애고 핼러윈 마을에 사는 악령들의 공포심을 세상에 퍼트릴 꿈을 꾸고 있었어요.

 

집에 있는 수많은 캐럴 테이프 중 하나 주는 것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실버는

판매자의 정체를 눈치채지 못하고 요구대로 테이프를 건넵니다.

 

 

크리스마스가 시큰둥하다고 해서 산타 마을이 없어지길 바란 건 아니었어요.

이골이 나게 들었던 캐럴 테이프 하나쯤 없다고 아빠까지 사라질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산타 마을의 눈이 녹고, 아빠의 몸이 불투명해지자 세상 사람들 마음에도 어둠이 가득해지기 시작했어요.

실버는 잭오랜턴이 가져간 캐럴 테이프를 되찾기 위해 죽음의 강 건너편에 있는 핼러윈 마을에 들어서는데요,

 

잭오랜턴이 사는 성에 이르는 길은 결코 녹록지 않았어요.

뱃사공 카론과 슬랜더맨을 비롯해 도깨비, 구미호, 마녀 등 수많은 악령을 만나는 게 됩니다.

과연 실버는 잭오랜턴으로 캐럴 테이프를 돌려받고 크리스마스를 되찾을 수 있을까요?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은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전개와 소름 돋는 반전까지 지루할 틈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산타 마을을 대표하는 ‘선’과 핼러윈 마을의 ‘악’의 대립구도도 흥미진진한 관전 포인트고요,

우리나라의 정서가 담긴 크리스마스 동화라는 점도 반가워요.

 

크리스마스를 지키기 위해 핼러윈 마을로 떠난 산타의 아들 실버가

핼러윈의 악령들과 벌이는 아찔한 모험을 담은 이야기,

<핼러윈 마을에 캐럴이 울리면> 꼭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