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지루하고 평범한 학교

연령 5~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5월 6일 | 정가 8,500원

너무도 지루하고 평범한 학교생활에 찌든 아이들에게 어느 날 정말 특이하게 생긴 지지 선생님이 나타납니다.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방식 때문에 아이들은 그동안 감춰져 있던 생각이 열리면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지요.

최고로 재미있는 공부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경험은 아주아주 특별한 꿈을 꾸게 하는데…

맨 뒤 표지에 잠옷을 입고 새들과 함께 활짝 날아가는 아이의 모습은 맘껏 꿈을 펼쳐가는 우리집 아이들을 보는 것 같아 뿌듯하답니다. ^^

그런데…

"에이, 이게 뭐가 특별해? 하나도 재미없어!"

책을 읽자마자 내뱉은 혜은이의 말입니다.

올해 유치원을 졸업하는 혜은이는 초등학교에 갈 기대에 잔뜩 부풀어 있답니다.

우리 혜은이에겐 지지선생님도, 선생님의 특별한 수업방식도, 아이들의 특별한 경험도, 아주아주 특별한 꿈도…

이 모든것이 유치원에서 이제껏 해왔던 평범한 일상이기 때문에 하나도 특별할 것이 없다는 겁니다.

만약 혜은이가
"너무너무 재밌어. 나도 이런 선생님 만나고 싶다…"
라고 했다면 전 지금 심각한 고민과 죄책감에 빠져 있었겠죠.

유아기를 특별하게 잘 보낼 수 있도록 수고해 주신 혜은이의 유치원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책은 혜은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소장하고 있을겁니다.

이 책의 내용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질 때가 언제나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