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데
눈이 내리는 것을 못마땅해 하는 산타크로스 할아버지라니…
상상하기 힘든 일입니다.
또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주는 것이 즐겁지만은 않은 의외의 산타 할아버지가 있다니…이 또한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이 책에 나오는 산타할아버지의 모습이 그러합니다.
물론 선물을 나누어 주고 난 후에는 행복한 표정을 짓지만 말이지요.
선물을 받는 아이들은 기쁘겠지만
일 년 중에 크리스마스가 가장 바쁜 할아버지로서는
크리스마스가 즐겁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는 엉뚱한 발상이
이 책을 만들었다 해도 과언은 아니지 싶습니다.
한번쯤 생각해 봄직한 일이지요?
그러고보면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또 궁금한게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아닌 수많은 날들 동안에 산타는 무얼하고 지낼까요?
아이들에게 줄 선물은 어떻게 장만하는 것이지요?
또 산타가 어떻게 하룻밤 사이에 온 지구의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줄 수 있는 걸까요?
……
궁금한 건 하나 둘이 아닙니다.
마치 4컷,16컷 혹은 그 이상의 컷으로 만든
만화를 보는듯한 그림책의 구성이
기이한 발상을 뒷받침하는데 일조를 합니다.
이 책에는 엉뚱한 산타 할아버지를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