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ㄱㄴㄷ>을

시리즈 비룡소 아기 그림책 3 | 글, 그림 박은영
연령 2~4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0년 3월 10일 | 정가 7,500원

<기차 ㄱㄴㄷ>을 아주 좋아하는 20개월 우리아들과 저에게
빨간단추의 그림들은 왠지 낯설게 느껴지지만은 않네요
둘다 박은영님의 글과 그림으로 엮어진 책들이기 때문이겠죠
수채화풍의 <기차 ㄱㄴㄷ>과는 조금 달리
이 책의 컬러는
아주 선명하고 강렬하게 묘사되어있네요
뚱뚱한 노란색옷을 입고 있는 꼬마아이가 옷에서 뚝~ 떨어져
통통통 !!! 달아나는 빨간 단추를 찾으러 다니는 이야기인데요
달아난 단추는 토끼의 빠알간 눈이 되기도 하고 ..
딸랑딸랑 고양이 방울이 되기도 하고 ..
금붕어사이에 살짝 숨기도 하고 ..
악어아저씨가 꾸울꺽 삼키기도 하고 ..
알록달록 점박이 강아지가 달고 있기도 합니다
어린아이가 그리고 색칠한것처럼
친근하면서 자연스러운 터치감이 새로운 느낌이 들게 합니다
빨간 단추하나로 이렇게 여러가지 상황을 상상해보고
설정해본다는 것이 아주 재미있고 기발한 발상인것 같아요
20개월 저희 아들은
이 책을 보면서 색깔공부하기에 여념이 없네요
"빨간 색 ..노량 .. 분홍.."
아직 발음이 서툰 아들녀석과 책을 보고있으면
한 페이지를 넘기기가 힘이 드네요
그만큼 알록달록 색깔도 많이 등장하고
멍멍 강아지와 고기(금붕어), 야옹 고양이, 깡총 토끼등
많은 동물친구들이 등장하니 말입니다
페이지마다 나오는 동물들에게 반갑다고 손도 흔들고
뽀뽀도 해대는 바람에 책을 읽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