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 남매를 키우다보

연령 4~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21년 2월 26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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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 남매를 키우다보니 정말이지 이런 성교육책이 필요했답니다.
집에도 비룡소책말고 타출판사 책이 있어 그걸 보여주다가 다시금 비룡소의 성교육 그림책을 알게 되어 아이들과 함께 보는데, 넘 좋네요.

큰아이는 7살 남자아이고, 둘째는 4살 여자아이입니다.
아직까지 남녀구별보다는 그냥 오빠 동생의 개념만 있어 같이 목욕도 시키고, 잠도 같이 재운답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계속 지낼 수 없을것이고, 큰아이같은 경우는 내년엔 학교에 가게 되면 남녀구별과 동시에 성적인 부분도 익히게 될 것임을 압니다.
그러기에 절실히 이런 성교육 책이 필요하답니다.

큰아이는 아직도 엄마와 함께 목욕탕에 갑니다.
별 거리낌이 없는데, 제가 좀 이젠 어색하고, 싫더군요.
왠지 아이가 크기도 하고, 아이의 눈초리가 예전같지않기도 해서요.
이책을 읽다보니 목욕탕을 갈때 누나는 엄마와 동생은 아빠와 나누어서 가는 부분이 있답니다. 아들녀석이 이부분에서 "엄마 나도 이젠 아빠랑 남탕 갈래..나도 남자니까.." 그러더군요. 아마 자신이 이젠 여탕보다는 남탕으로 가야한다는 걸 알겠나봅니다.
더불어 여자와 남자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걸 배우고, 커가면서 더욱 달라지는 부분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답니다.

근데, 이런 그림들을 어려서부터 봐야하지 아이가 커서 본다면 왠지 쑥스러워하고 이상한쪽으로 상상해 버릴 것 같아요.
성교육은 어리면 어릴수록 좋다는 걸 이책을 아이들과 읽으면서 알았답니다.
여자와 남자의 성장과정을 알몸으로 보여주다보니 솔직히 어른인 제입장에선 어색했는데, 아이들은 이상하게 여기지않고 가볍게 넘어가주더군요.
아들은 엄마인 저와 목욕을 자주 다녀서 성인인 여자알몸에도 무덤덤히 여기며 이렇게 어른이 되는구나 식이더군요.
아들은 성인인 여자알몸보다 아직 아빠와 목욕을 안해서 그런지 남자성인의 알몸을 더 신기해 하더라고요..
이상황에 제가 좀 당황했네요.
이제부터 아들은 아빠와 함께 남탕으로 필히 보내야 할 듯 싶어요.ㅎㅎㅎ

4살 딸아이는 웃으면서 "이상해.."라고만 하더군요.
딸아이가 이책을 통해 배운 것은 남자와 여자의 구별이랍니다.
그저 오빠, 동생이라는 생각만 하다가 오빠는 남자 아빠도 남자 하니까 좀 어색했나봅니다.
지금은 확실히 구별하며 아빠와 오빠는 남자, 엄마와 자신은 여자라는 걸 잘 알게 되었답니다.

이책을 다 읽고나자 아이들은 서로 자신의 성별을 자신있게 말하더군요.
"난, 남자야..아빠처럼 어른이 될거야.."
"난, 여자야..엄마처럼 어른이 될거야.."
저희집은 남매를 키우다보니 이책이 꼭 필요한 책이 되었네요.
자주자주 보여주며 자신들의 모습이 변해가는 모습에 당황하지않으며 당연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