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소개된 <어처구니 이야기>를 보고 어처구니를 소개한 부분이 너무 재미있어서 바로 아이들과 남편에게 물었답니다. “어처구니가 뭔지 아는 사람?” 물론 대답을 못하고 눈만 멀뚱멀뚱! 옛날 하늘나라 말썽꾸러기들이었다고 하니 바로 사달라고 졸라대더군요.
제가 봐도 너무 재미있을것 같아 사놓고 보니 역시나! 였답니다. 글과 그림이 너무 재미있고 책도 너무 고급스럽네요. 종이질도 두툽하니 정말 옛날 이야기를 읽는 기분이 제대로 났답니다.
어처구니와 손과의 대결도 재미있지만 책 말미에 풀어논 어처구니, 손 이야기도 재미있고 어처구니없다 라는 말의 유래도 너무 재미있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어처구니들의 이름을 서로 외우느라 열심히 주고 받는데 아직은 그 단어 자체가 어려운가 봅니다. 그래도 서로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즐겁구요.
유아기때 전래 그림책을 많이 보여주라고 해서 왠만한 전래 이야기책은 많이 보여줬는데 이렇게 새로운면서도 재미있는 옛이야기가 나와서 너무 반가웠답니다. 저희 아이들은 하늘나라 임금님이 어처구니들에게 벌을 주느라 궁궐 추녀마루 끝에 올려놨다고 하니 바로 궁궐에 가서 직접 보자고 난리났답니다. 아무래도 이번 주말엔 서울 궁궐나들이를 해야겠네요.
엉뚱하면서도 재미있는 이야기책을 찾는 분께 이 책 정말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