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처구니가 없다.
우리가 많이 쓰면서도 간과해버리는 말들 중의 하나죠?
적어도 저는 그랬었거든요..
알아봐야지 봐야지.. 맘은 먹지만 쉽지 않아 넘어가버리는 말중의 하나가
책으로 그것도 재미난 아이들동화로 나와 반갑기 그지 없답니다.
황금도깨비상 마크와 표지의 [손]이라는 괴물이 참 많이 닮았지요?
아이들의 책을 고를때 내용은 당연한 조건이지만 제본의 상태와 제질도 참으로 중요타 여기는 사람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면에서 별점 다섯개중의 하나는 책의 내용을 담은 재질에 주고 싶네요^^
어떤 그릇에 담느냐에따라 달라지기도 하지 않을까 싶어서요…
이구룡.저팔계,손행자,사화상, 대당사부..
이름만 들어도 캐릭터가 떠오르는 재미난 친구들이 등장하여 각자의 죄값을 치르기 위하여
괴물 [손]을 잡으러 갔다가 허탕치고선 손으로부터 사람들을 지키기위해 궁궐추녀마루끝에서
벌을 받는 이야기.
하나하나의 표정들을 보는 재미도 압권이다.
끌려갈때 죄수복을 입었을때 손을 잡을계획에 부풀은 그들의 표정들이 맛깔나는 글 이상의 재미를 주는 책이다.
언제나 아이들책에서의 묘미는 글을 능가하기도하는 그림에서 찾는데 이 작가는 그런점에서 짱~^^
뒤이어 나오는 부연설명도 아이들이 보기에 그리많지 않은 내용이어서 손쉽게 읽는다.
손이 있는 날. 손이 없는 날
우리가 이사를 할때 숱하게 듣던 그 손을 오늘 처음 그림으로 만나게 해준 작가님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