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가 재미있어서 기대하

연령 8~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11월 11일 | 정가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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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나무 (보기) 판매가 7,200 (정가 8,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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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가 재미있어서 기대하고 읽었는데 역시, 재미있었다.

나무 위에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가득 앉아 있는 그림이 너무 웃기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했다. 대체 저길 왜 올라가셨을까, 어떻게 올라 가신걸까? 너무 궁금했다. 책을 읽어 보니까 실제 올라가신 게 아니라 아이들이 상상한 거였다.

선생님이 가계 나무가 뭐냐고 물어보자 소피라는 아이가 할머니, 할아버지를 나무 위에 올려 놓는 거라고 말하는 바람에 아이들이 이런 상상을 하게 된다. 이 얘기를 들은 주인공은 우리 할아버지는 절대 나무 위에는 올라가지 않으실거라고 생각하는데 진짜 웃겼다. 정말 순진하고 진지한 아이들이다.선생님이 진짜로 올라가시는게 아니라고 설명하자 아이들은 안도한다.

주인공의 할아버지는 아프리카 민속 의상을 입고, 민속 악기인 탐탐( 북의 일종 )을 들고 교실에 오셔서 지난 역사를 이야기한다. 할아버지의 이름은 카라모코( 사냥 대장이라느 뜻의 이름이다 )사막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사막은 나무를 넘어서지 못했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물어 본다. 여러분의 나무에는 모두 다 뿌리가 있느냐고…

주인공은 할아버지가 교실에 들어오자 놀랐고 할아버지 이야기가 친구들에게 재미없는 이야기가 될까봐 겁을 먹었는데 아이들은 아주 즐겁게 이야기를 듣는다. 할아버지가 둥, 둥 북까지 치면서 이야기를하고 그 이야기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주인공은 아직 비워있던 자신의 가계 나무에 얼른 뿌리와 가지를 그린다. 그리고 가장 굵은 가지에 할아버지 이름 카라모코라고 쓴다.

나도 어릴 때 이렇게 가계도를 그리고 사진을 붙이고 가족들의 특징을 적는 숙제를 했었다. 재미있게 숙제를 했던 기억이 난다. 나의 현재를 만들기 우해서0 어떤 분들이 있었는지 알아가는 일도 재미있는 일이다. 의미있는 일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 가계 나무 만들기를 하면 재미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