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을 보면 꼭 팬 케

연령 3~7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4월 14일 | 정가 10,000원

@ 이 책을 보면 꼭 팬 케이크를 만들게 된다

‘그건 내 조끼야’를 읽고나서 만나게 된 ‘쥐돌이와 팬케이크’ 이번에도 짧고 간결한 문장이 매력적이다. 그림 역시 전작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번엔 조금 더 다양한 색을, 음식을 상상하는 장면에서나마 만나 볼 수 있다.

쥐돌이는 우연히 장을 보고 집으로 가고 있는 쥐순이를 만나게 된다. 쥐순이는 팬케이크를 만들테니 쥐돌이에게 친구들을 데리고 먹으러 오라고 한다. 순간 쥐돌이는 쥐순이가 요리를 잘하나보다고 말하는데 팬케이크를 만들거라는 말은 듣지 못했나보다. 이윽고 친구들을 데리고 쥐순이 집에 오게 된 쥐돌이. 친구들은 쥐돌이 말만 듣고 각자 먹고 싶은 것을 말한다. 옆에서 듣고 있던 쥐순이의 마음은 어땠을까?

코끼리는 바나나요리가 먹고 싶다고 하고 고양이는 생선요리, 다람쥐는 호두요리, 토끼는 당근요리,쥐돌이는 치즈요리가 먹고 싶다고 한다. 친구들이 먹고 싶은 것을 말할 때마다 점점 더 미안해하는 쥐순이의 표정. 근데, 참 희한하네. 주면 주는대로 먹을 것이지. 하지만 좀 있다 쥐순이는 모든 친구들의 소원을 들어준다. 짜잔! 친구들이 원하는 각각의 모양대로 팬 케이크를 만들어 주는 쥐순이. 친구들은 감동하며 맛잇게 먹는다.

이 책은 다 좋은데 안 좋은 점이 하나가 있네. 이 책 볼때마다 팬케이크 즉, 핫 케이크를 만들어달라는 주문이 이어진다. 이 책의 내용처럼 자기는 별 모양으로 만들어달라나? 허걱^^:

간결하고 반복적인 구절때문에 리듬을 타듯 읽혀진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쥐순이의 친구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