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다섯살이 되니 미운

연령 5~8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6월 3일 | 정가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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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나를 사랑해 (보기) 판매가 9,000 (정가 10,000원) 장바구니 바로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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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살이 되니 미운 짓을 합니다.
엄마인 저는 아이와 지내는 시간이 많고, 나름대로 엄마되는 공부를 하니 견딜만하지만, 아이 아빠는 자꾸만 아이에게 무서운 표정을 짓습니다.
혹여 아빠를 싫어하게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했지요.

그리곤…
남편에게 주었습니다.

- 나는 너의 아빠.
너는 나의 아기.
아빠는 너의 조용한 집.
너는 아빠의 말썽꾸러기.

아빠가 잠자코 바라봐도
너는 깔깔대기만 해.
아빠가 밥 먹자 해도
너느 꼼지락대기만 하지.

중………..략

아빠는 늘 변함없고,
너는 날마다 새로워.
아빠는 불빛처럼 네 앞을 비추고,
너는 별처럼 반짝이지.

아빠가 자장가를 불러주면,
너는 까꿍! 고개를 내밀지.
아빠가 잘 자 뽀뽀해 주면,
너는 사랑해요 속삭이네. -

아이 아빠가 먼저 이 책을 읽었고, 별다른 말은 없었지만 이 책만큼은 아이 아빠가 아이에게 읽어주지요.
사랑한다고 입으로만 되뇌이는 것이 아니라 아빠와 아이의 즐거운 시간을 옮겨놓은 그림들을 보면서 둘 다 아주 행복해하지요.
그러다 잠깐씩 흉내내보기도 하는데, 때로는 그 시간들이 질투가 나기도 합니다.^^

처음엔 아이가 많이 어색해했어요.
여아여서인지 아이가 자랄수록 어떻게 대해야할 지를 몰라 아빠가 쩔쩔매니 아이도 엄마와의 시간이 편했던 것이지요.
이제는 둘만 살짝 외출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의 아이의 표정은 환한 햇살 그 자체지요.^^

난로없이도 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책, 아빠는 나를 사랑해.
혹여 아이를 다룰줄 몰라 쩔쩔 매는 아빠가 계시다면 꼭 한 번 읽어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