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답다는 것은 무엇으로

연령 6~9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5년 3월 10일 | 정가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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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답다는 것은 무엇으로 결정되는 것일까? 성격, 생김새, 걸음걸이, 직업, 키, 몸무게, 이름, 내안의 생각같은 것으로 결정되는 것이겠지. 하지만 이 중에서 어떤 것은 정말 내 자신이 싫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사람들은 그 기준을 내가 싫어하는지, 좋아하는지 관계없이 나를 판단하고 결정하겠지.

이 책의 주인공 토끼의 비극도 이런 데서 시작한다. 엄연히 장 캬로뜨라는 이름이 있는대도 모두들 토끼가 작다고 ‘우리 꼬마 토끼’라고 부르는 것이다. 토끼는 그게 못 견디게 싫어서 어느 날 못된 짓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는 은행을 습격한다. 왜냐하면 못된 토끼에게는 ‘우리 꼬마 토끼’라고는 안 부를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 일 때문에 토끼는 감옥에 갇히게 되지만 여기서 자기 보다 작은 토끼를 만나게 되고 둘은 굴을 파서 감옥에서 탈출을 한다. 간덩이가 부은 쪼그만 토끼들이다. 덩치는 작지만 생각하는 것이나 실천하는 능력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것 같다.

감옥에서 나와서 꼬마 토끼의 할아버지에게 간다. 꼬마 토끼는 자기 보다 작은 토끼와 키대기를 하면서 자기 보다 작은 토끼가 있나고 한다. 내 보기에는 도토리 키재기건만 꼬마 토끼에게는 큰 위안이 되는 것 같다. 하지만 더 작은 토끼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자기가 작다는 것이 아무렇지도 않은 더 작은 토끼가 부럽다. 사실 누군가와 비교하기 시작하는 것, 그것이 마음 속에 지옥을 만드는 시작이다. ‘왜 나는 저 애보다 못 생겼을까’ ‘나는 왜 저 애보다 작을까’이런 마음들을 품지 않는 편이 가장 좋지만 그것도 억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나에 대한 존중,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야 한다.

너무 자기 잘난 맛에 도취하는 태도도 좋지 않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안 좋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사는 태도를 갖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한참 친구들과 비교할 때 읽어주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