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반사현상을 이용해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2년 5월 31일 | 정가 7,500원

@ 빛의 반사현상을 이용해 무지개를 만들어라.

한강을 지나가다보면 강 한가운데 물이 위로 솟구치는 것을 볼 수 있다. 햇볕이 비추면 어김없이 무지개가 나타난다.

이 책을 보다 생각난것이 있는데, 따뜻한 날 버스를 타고 그 곳을 지나가게 되었다. 그런데, 우리 건너편에 앉아계시던 아주머니 두 분이서 하는 말을 들었다.” 저 무지개 좀 봐봐. 여기 지나갈때마다 무지개를 자주 보게 되네? 왜 그럴까?” 하고 그 옆에 앉아계시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신다. 그 아주머니 말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어?”

아이는 집에서 분무기를 뿌려 무지개를 만들어 본 경험이 있기 때문인지 아는체하며 내게 속삭인다. “엄마! 햇볕때문에 그러지? 그냥 물은 안되고 물을 뿌리거나 그러면 무지개가 나타나는데…저 물은 위로 솟구치다 내려오면서 퍼지니까 그렇지.” 되게 아는 척한다.

얼마후에 이 책을 보게되었다. 표지만 보고 또 아는체한다. 그런데, 이번엔 같은 무지개는 맞지만 색의 원리와 빛의 반사현상에 대해 다룬 내용이다. 흰 빛 안에 모든 색이 들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것도.

프리즐 선생님반 아이들은 무지개를 만들고 있다. 랠프는 왜 무지개의 바깥쪽은 빨간색이고 안쪽은 보라색인지 궁금해한다. 우리 아이들도 무지개는 왜 맨날 똑같이 차례대로 그 색들이 존재하는지 궁금해하곤 했다. 이때 아널드는 각각의 색마다 빛의 파장이 다르기 때문이라 알려준다. 빨간색은 파장이 길고, 보라색은 가장 파장이 짧다면서…

여기 무지개를 각각 만들어 표현해 보인 것도 재미있다. 카를로스는 앞쪽에 각각 다른 색의 셀로판지를 붙인 손전등을 여러개 엮어서 무지개를 만들어보인다.

도로시 앤은 무지개를 만들려면 색이 필요하다면서 무지개 그림을 그려 보여준다.

한편, 선생님은 선생님방에서 핀볼게임을 하고 계신다. 그 게임기는 선생님이 직접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햇빛은 투명한 흰색인데 그 투명한 흰 빛으로 무지개를 만든다는 말씀을 해주신다. 이 말 끝엔 어김없이 가게 되는 견학. 스쿨버스는 흰 빛이 되어 핀볼 게임기 속으로 여행한다.

게임기안에는 거울과 여러가지 색을 띤 물체들 그리고 프리즘이 있었다.이것들이 무지개를 어떻게 만드는 것일까? 모두들 궁금해하는데 선생님이 방법을 알려주신다. 눈이 그려진 곳에 같은 색의 빛을 쏘이면 되는 간단한 게임.

게임기의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흰빛이 게임기 안으로 쏘아진다. 흰빛은 거울에 반사된후 프리즘 안으로 들어갔다. 당연히 모두 흰빛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이 부분 읽을때 처음 아이에게 물어보니 우리 애도 같은 답을 한다. 갈 길이 아직 멀었네.

예상과 달리 프리즘에서는 한번에 여섯가지 (빨,주, 노,초, 파,보)빛이 날아온다. 이제 아이들은 무지개를 만들려면 프리즘에서 나온 여섯가지 빛을 각각의 눈에 맞히면 된다는 것을 알았다.그리고, 각각의 빛을 같은 색 눈에 맞히려면 빛을 반사시켜야 한다는것을 깨닫게 된다.

흰빛이 프리즘을 통과해 나올때 같은 색의 그림을 같은 빛 앞에 놓는다. 그러면 그 빛이 같은 색 그림에 맞고 튕겨나가서 거울에 반사되어 같은 색 눈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주황빛을 반사시킬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난다. 주황빛은 주황색 눈으로 들어가지 않고 초록색 토끼풀에 맞고 사라져 버린것. 모두 어리둥절해 있을때 주황빛과 함께 프리즘에서 나왔던 초록빛도 토끼풀에 부딪혀 사라지지 않고 초록색 눈으로 들어간다. 어떤 물체를 볼때 초록색 물체는 초록빛만을 튕겨내기 때문에 우리 눈에 초록색으로 보이게 된다는 것도 알게된다.

빛이 사물에서도 반사된다는 사실을 알게된 아이들은 이제 게임기회가 몇 번 밖에 남지 않았다.아직 맞히지 못한 빛을 한번에 각각의 눈에 맞히게 된다.살아있는 무지개가 되어버렸네. 임무를 완성했는데 핀볼게임기에서 나갈 수 없다. 아널드의 기발한 생각으로 나갈 실마리를 찾는다. 그것은 빛으로 변해 들어갔으니 다시 빛으로 변하면 나갈 수 있을 거라는 것. 변하는 도중 실수를 범했지만 도로시 앤의 기지로 빠져나온다.

프리즘은 흰빛을 무지개색으로 나누었었다. 그 무지개 색 빛이 다시 프리즘으로 들어가는 것. 실수로 여섯대의 버스로 변했던 스쿨버스는 다시 흰 빛으로 변해 프리즘의 반대편으로 나온다. 겨우 핀볼게임기에서 빠져 나온다.

보통 무지개 색이라 하면 ‘빨 주 노 초 파 남 보’ 일곱가지 색을 말한다. 여기에선 눈에 확실히 보이는 여섯가지 색만을 보여주었다. 프리즐 선생님의 소개대로 손전등과 셀로판지를 이용해 실험을 해보자. 손전등으로 하얀색 벽을 비춘후 손전등 앞에 투명 셀로판지를 놓아본다. 빛이 무슨 색으로 봉는지 어떤 색이 통과되었는지, 손전등 앞에 여러색깔의 셀로판지를 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아이와 실험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