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서로 사이좋게

연령 8~13세 | 출판사 비룡소 | 출간일 2003년 10월 27일 | 정가 7,500원

@서로 서로 사이좋게

이 책은 생물의 공생관계를 다루었지만 그 이면엔 협동심을 강조하고 있는 책이다.

스쿨버스 책을 다독하다보니 프리즐 선생님의 계획된 면이 처음부터 엿보인다. 짝을 지어 수조를 꾸미라는 것. 하지만 도로시 앤과 완다는 처음부터 서로 맞지가 않다. 같이 만들어야 할 일을 완다 혼자 해 버리는 것 때문에 도로시는 기분이 나쁘다.

이때쯤 프리즐 선생님이 나타나야하는데… 생각도 하기전에 바로 나타나 바닷 속 할아버지의 보물을 찾아 견학을 떠나보자고 한다.

여기에서도 선생님은 짝을 지으라 한다. 짝을 짓는 이유는 혼자선 위험에 처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어김없이 “내 보고서에 따르면~”하고 시작하는 도로시 앤의 멘트. 깊은 바다에는 물고기의 먹이와 쉴 곳이 많지 않단다. 이때 랠프의 생각으로 산호초 근처로 가 보게 된다.

완다는 혼자 움직이고 싶어한다. 짝을 맞추어 더디 가는게 싫은데 선생님은 모두를 말미잘과 집게로 변신시킨다.

말미잘과 집게의 공생관계를 알려준다. 말미잘은 침을 쏘기때문에 물고기들이 얼씬하지 못하고 집게는 이런 말미잘을 등에 업고 움직일 수 있기때문에 서로 보호한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하게 된다.

완다는 말미잘, 집게는 도로시 앤 서로 구해주어 고맙다고 말하고 보물이 있는 곳을 향해간다.

두번째 실험. 피스톨 새우와 망둑어로 변한 아이들. 이 둘의 관계는 또 어떨까? 피스톨 새우는 구멍을 파는 습성이 있고 망둑어는 피스톨 새우가 파놓은 구멍에 위험이 처하면 숨는다는 것. 피스톨 새우에게 망둑어는 경고해주고 망둑어 또한 피스톨 새우의 도움을 받는다.

이번엔 상어와 빨판상어로 변신. 빨판상어는 검물벼룩을 먹고, 검물벼룩은 상어의 몸에 붙어 산다. 그래서 빨판상어는 상어의 몸에 붙어 검물벼룩을 잡아먹고 상어는 몸을 깨끗이 유지 할 수 있었던 셈. 악어와 악어새처럼?

산호충과 산호초에 관해 설명해주시는 선생님. 산호초는 아주 작은 동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 동물들을 산호충이라 한단다. 산호충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 컵 모양의 뼈대를 만드는데 그게 바로 산호초라고. 산호초가 살아있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자연관찰 책에서 보긴했는데 잊어버리고 있던 것을 일깨워주네.

산호충과 조류의 관계도 눈여겨보길. 모두의 협동심으로 병든 산호초 주위의 오염된 물을 빨아들인다. 무사히 돌아와 보물상자를 열어보는데 그 안에 뭐가 들었을까? 궁금하면 책 읽어보시길.

함께 사는 공생. 공생하고 있는 다른 생물들에 대해서 찾아보면 좋겠다.